- ■ 임직원 누구나 아이디어 제안 및 검색 가능한 ‘아이디어 뱅크’ 운영, 경쟁력 요람 역할 담당
- ■ 당장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대부분. 실행률 지속적으로 증가해…
- ■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포상금, 해외여행 등 보상. 임직원 참여율 급증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 www.lgdisplay.com)의 아이디어 제안 제도인 ‘아이디어 뱅크’가 시행 2년 6개월 만에 회사 경쟁력의 요람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도입된 ‘아이디어 뱅크’는 임직원이 온라인을 통해 업무 개선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면 평가를 통해 현장에 적용하고, 실행된 아이디어에 대해 보상을 해 주는 제도다. 신제품 및 신기술 아이디어는 물론 공정개선, 업무 프로세스 변경, 복리후생 등 회사경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임직원들의 생각을 경영활동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디어 뱅크 제도로 축적한 지식 자산은 2년여 동안 12만여 건이 훌쩍 넘는다. 3만 5,000여 명의 국내 임직원이 평균 4건 이상을 제안한 셈이다. 이 중 5만 5,000여 건이 채택되었고 약 86% 정도가 실행되었다. 당장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대부분이어서 실행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개선한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임직원들이 현업에서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참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채택되지 않은 아이디어도 공개함으로써 다른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개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의 아이디어가 제품개발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84인치 전자칠판용 울트라HD LCD’다.
2011년 LG디스플레이의 한 연구원이 회의실과 교실에 설치된 고가의 프로젝터를 대신해 고해상도의 대형 LCD를 만들어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즉시 별도의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약 1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친 후 평균적인 교실 크기에 적합한 84인치 울트라HD 전자칠판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수업이 진행되는 밝은 낮 시간에도 조명을 낮출 필요 없이 일상 조명 아래서 영상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발표자의 그림자로 화면이 가려지는 현상도 없어 가독성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8월 출시와 동시에 주요 국가의 전자칠판 1위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제안 아이디어 실행을 통해 연간 약 600억 원, 누적금액 1,600억 원 가량의 개선효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하루 평균 100건, 누적 6,000건(3월 말 기준)의 아이디어가 등록된 상황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제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등급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며, 특히 실행효과가 높은 S등급의 아이템에 대해서는 최소 100만원 이상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아이디어의 수준과 내용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반기 및 연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안왕을 뽑아 각각 최대 100만원과 부부동반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13년 제안왕으로 뽑힌 채진희 기사의 경우 총 701건을 제안했으며, 그 중 90% 이상이 실행되었다. 아이디어 제안 분야도 공정개선서부터 비용절감까지 다양해 회사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 기사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항상 새롭게 사물을 바라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며 “특히 다른 사람과 같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발전시키면서 사내 인맥과 소통을 더욱 넓힐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경영혁신담당 김민 상무는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인재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성을 키우고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