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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의 핵심, 디스플레이의 스펙 따라잡기 – 캘리브레이션

차례

1. Color Gamut(색재현율)은 무엇인가?
2. 해상도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3. Color Depth(색 심도)란 무엇인가?
4.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에 따른 화상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5. Color Temperature(색온도)
6. 올바른 Color를 보기 위한 모니터의 설정(Calibration)

안녕하세요. 모니터의 핵심, 디스플레이의 스펙 따라잡기 마지막 시간입니다.

모니터나 노트북 등은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PC가 처리한 다양한 정보들을 사용자가 보기 쉽게 출력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사진이나 그림이 디스플레이에 출력되는 색상, 색온도 등이 1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을까요?

안타깝게도, 대답은 “No!”입니다.

물론 중앙처리장치(PC 등)에서 모니터와 같은 디스플레이로 입력되는 정보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색상, 색온도 등 관련 정보들이 바뀌게 될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디스플레이도 나이가 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앞이 흐리게 보이거나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쓰는 이유와 거의 흡사합니다. 그래서 색과 관련된 몇몇 스펙들이 공장에서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달라지는 것이죠.

첫째, 색 좌표(색 온도)가 틀어집니다.

Calibration_1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과장되게 표현했으며, 실제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둘째, 톤재현 특성(Gamma Curve)이 틀어집니다.

톤재현 특성(Gamma Curve)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네요. 톤재현 특성은 NTSC(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에서 2.2를 기본값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어두운 화면에서는 밝기 차를 쉽게 구분하지만 밝은 화면에서는 밝기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특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톤재현 특성이 2.2보다 작으면 화면이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2.2보다 커지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프와 예시 사진을 보시면 한번에 이해가 될 것 같네요.

Calibration_2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톤재현 특성도 변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액정 화면의 작동 원리와 연관 지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액정은 빛을 막고 열어주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 문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때로는 헐거워지기도 하고 뻑뻑해서 잘 닫히지 않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액정도 시간이 갈수록 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생산 당시 2.2에 맞춰져 있던 톤재현 특성값이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셋째, 휘도가 떨어집니다.

우리가 집에 있는 형광등의 수명이 다되어가면 깜빡깜빡 거리기도 하고 결국 켜지지도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빛을 내주는 LED도 마찬가지로 수명이 있습니다.
보통 LED의 수명은 30,000시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30,000시간 이후에 아예 불이 켜지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초기에 규정한 휘도(밝기)의 50%가 될 때의 시간이 30,000시간인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구매를 한 시점부터 계속 휘도는 떨어지게 되고 동시에 색좌표와 색온도의 조합이 깨지게 됩니다.

Calibration_4

디스플레이의 스펙은 위의 3가지 이유로 처음에 샀을 때의 색감과 이후의 색감은 조금씩 조금씩 미세하게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1) 색좌표(색온도) 틀어짐
2) Gamma Curve(톤재현특성) 틀어짐
3) 휘도가 떨어짐

보통의 전자기기들은 공장 초기화 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공장 초기화 모드와 비슷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pyder4pro
출처 : http://datacolor.kr/

전문가들은 위에서 열거했던 3가지 이유로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디스플레이 캘리브레이션을 합니다. 캘리브레이션을 하게 되면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Data(LUT : Look-up Table)값들을 변경하게 되고, Color 좌표가 틀어진 모니터는 체중계에서 “영점”을 맞추듯 보정된 값을 출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휘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Calibration으로도 보정할 수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sRGB는 120nit, Adobe RGB는 180nit 환경에서 최적화되어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모니터 휘도는 200nit~450nit 이상입니다. 이 모니터의 휘도(밝기) 값을 낮춘다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6회의 걸쳐서 모니터 스펙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조금이나마 모니터 제품 또는 기타 디스플레이 제품을 구매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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