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인 IPS(In-Plane Switching) 기술! 현재의 IPS로 발전하기 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최초 개발부터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되기 까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IPS, 순탄치 않은 시작
IPS는 광시야각 기술로, 액정이 수평으로 구동되는 원리를 바탕으로 시야각이 좋고 응답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적용한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전, LCD 디스플레이 관련 다양한 기술들이 난립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VA(Vertical Alignment) 기술은 고명암비, 우수한 양산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IPS 기술은 우수한 화질과 광시야각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설계와 공정 난이도 때문에 VA 기술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IPS와 VA방식 둘 다 연구하였으나, VA의 화질적인 약점 및 동영상에서의 잔상 그리고 어두운 화면에서의 번개무늬 등 신뢰성을 이유로 IPS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일본 선진 기술을 습득은 물론 수년 간의 연구 끝에 LG디스플레이는 IPS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노트북용, 모니터용 LCD 시장을 주도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IPS 기술을 대형 LCD에 적용하는 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터치 시 하얀 번짐 현상(Touch Mura)과 그 무게로 인해 LCD가 아래로 쏠리는 중력 불량 문제가 발생하게 된거죠.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찰 계수’에서 착안한 일명 ‘8.15’ 기술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8.15’ 기술은 LG디스플레이의 IPS 기술 독립성을 의미함과 동시에 대형 TV 시장 선도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8.15 기술 개발로 사이즈 경쟁의 종지부를 찍다!
LG디스플레이가 2001년 30인치 LCD를 선보인 데 이어 LCD TV 시장은 40인치, 42인치, 46인치 등 업계들간 본격적인 사이즈 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약 5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던 사이즈 경쟁은 2006년 3월, LG디스플레이의 100인치 TFT-LCD가 개발됨에 따라 끝나게 되는데요.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0인치의 벽을 8.15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넘어 디스플레이 기술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IPS는 대형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에서도 그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모바일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AH-IPS 기술은 기존의 IPS와 마찬가지로 시야각이 우수하고 터치 패널에도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IPS가 시야각 개선에 중점을 두었더라면 AH-IPS는 시야각은 물론이고 모바일기기, 특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요구하는 소비전력, 해상도(ppi), 색정확도, 안정적인 터치 구동에 장점이 있는 진화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IPS 기술 개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IPS 기술이 적용된 TV, 모니터, 노트북 PC, 모바일 제품이 선보이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 알게 되셨나요?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재미있는 스토리를 계속해서 소개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