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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본격 가동

  • ■ LG디스플레이, 광저우개발구 및 스카이워스 합작 투자로 2년여 간의 공사기간 거쳐 가동 돌입
  • ■ 42인치 이상 중대형 TV용 패널 양산으로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파고들 것
  • ■ 광저우 LCD 클러스터 구축에 따라 창홍,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등 중국 주요 고객에 대한 실시간 대응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
  • ■ 관세와 인건비 및 지리적 이점 이용한 물류비 절감효과 예상
  • ■ 국내/외 유수 협력사와 동반진출로 부품과 패널, 세트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계 구축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준공식 사진
LG디스플레이는 9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8.5세대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VIP들이 준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준호 ㈜LG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 구본무 LG회장, 천잰화(陈建华) 광저우시장, 천즈잉(陈志英)광저우 개발구주임, 뤄웨이펑(骆蔚峰) 광저우 부시장, 궈엔창(郭元强) 광동성 상무청장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 www.lgdisplay.com)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차이나(LG Display China Co., Ltd, LGDCA)의 8.5세대(2,200mm x 2,500mm)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광저우개발구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이자 중국 TV세트 메이커인 스카이워스(Skyworth)가 각각 70:20:1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총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원)로, 대부분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에 준공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은 33만 평방미터(㎡, 약 10만평) 부지 위에 축구장 약 20개 크기인 연면적 12만 평방미터(약 3만7천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지난 2012년 5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기존 모듈공장과 기숙사, 협력사 단지 등을 합하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총 200만 평방미터(약 60만평)에 이른다.

이 날 준공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한국 정부 인사와 광둥성 및 광저우시 등 중국 정부 관계자, LG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 ㈜LG 조준호 사장, LG전자 COO(Chief Operating Officer) 김종식 사장, LG전자 중국법인 신문범 사장, LG CNS 김대훈 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그리고 창홍(Changhong), 하이센스(Hisense), 콩카(Konka), 스카이워스, TCL 등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공식에 앞서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LG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과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에서는 울트라HD 및 풀HD 해상도의 55, 49, 4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최대 생산량인 월 12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차이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만의 생산 노하우와 경험 등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조 공장임을 인정받아, 정책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전 산업을 통틀어 최초로 녹색제조 인증을 수여 받았다.

치열한 LCD 시장경쟁, 현지화로 뚫는다

LCD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LCD 산업 기술도 평준화됨에 따라 한국•대만•일본•중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산업지원 및 보호정책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자국 LCD 산업 보호를 위해 2012년 32인치 이상 LCD의 관세율을 3%에서 5%로 인상한 데 이어, LCD 패널 자급률도 2014년 60%에서 2015년 80%로 확대키로 했다.

이렇듯 중국 패널 업체들은 정부지원 하에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이는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수익성 제고와 시장지배력 유지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우리나라 기업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의 TV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에 8.5세대 패널 공장을 신축한 것도 이러한 측면이 고려된 것이다.

또한 광저우는 선전의 콩카와 스카이워스, 중산의 창홍, 후이저우의 TCL 등 광둥성 지역 내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의 LCD TV 공장과 가깝게 자리잡고 있어, LG디스플레이는 현지 생산에 따른 관세 및 인건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물류비 등의 추가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TV세트사인 스카이워스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패널공장에 지분을 투자한 것도 이러한 차별화된 경쟁력의 가시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강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있어 중국은 기회이자 위협요소다.

2011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북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1년 전세계 LCD TV 매출의 22.8%를 차지했던 중국은 2012년 25.2%, 2013년에는 29.4%로 비중이 늘어나면서 세계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LCD 패널 산업 역시 글로벌 LCD 산업의 저성장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2년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을 추월, 한국, 대만에 이어 세계 3위 생산국으로 부상했으며, 2013년부터는 일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한국과 대만을 바짝 뒤쫓고 있는 중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현지에 대형 LCD 패널 생산공장 가동을 통해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속적인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LCD 패널에서 모듈까지 현지 일관생산체계로 글로벌 일등 공고화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한국 외에 중국 난징과 광저우, 옌타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그리고 멕시코 레이노사에 모듈 공장을 건설하는 등 생산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구해 왔다.

이는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특성상 중국과 북미, 유럽 등 주요 LCD 시장을 보다 밀착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매출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에 광둥성의 성도이자 첨단 R&D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광저우에 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LCD 패널부터 모듈생산까지 완벽한 중국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 글로벌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패널 공장 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대의 LCD TV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실하게 끌어올려 글로벌 일등 체계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생산 현지화를 통해 제품을 보다 적기에 공급하고(고객 밀착 영업), 고객이 원하는 신속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고객 밀착 지원)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협력사 동반진출 통한 강력한 LCD 산업 생태계도 구축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패널 공장 설립에 있어 국내/외 협력사와 함께 진출, 동반성장을 꾀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계 일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후방을 아우르는 탄탄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방산업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및 장비 등 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7년 양산을 시작한 광저우 모듈 공장 설립 시 협력사 10곳과 동반 진출했으며, 이번 광저우 패널 공장 설립에도 소재기업인 ENF테크놀로지를 비롯, 대성가스 등 6개 협력사와 함께 진출해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완성했으며, 추가 진출할 협력사를 검토 중에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 동반진출을 위해 현지 인허가 프로세스 지원은 물론 협력사 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확보와 전기, 수도, 도로 등 현지 생산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러한 동반성장 정책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상생철학이 깔려있다. LG디스플레이는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기술을 전략 협력회사와 충실히 공유함으로써 협력회사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함께 세계 1위의 길을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대규모 동반진출이 가져올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저우시는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광저우시 10대 산업 단지’로 선정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글로벌 LCD시장 일등 비결은 과감한 투자

현재 LG디스플레이는 9.1인치 이상 대형 LCD 시장에서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며 독보적인 일등 행보를 걷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LCD시장에서 2014년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25.2%로, 2위 이노룩스(20.2%)와 격차를 벌렸다. 특히 TV는 물론 모니터, 노트북 등 대형 패널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함으로써 대형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구리배선, IPS(광시야각), FPR 3D, M+(저전력 기술) 등 남보다 한 발 앞선 기술력이 중심에 있지만, 위기 때에도 미래를 준비한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4조원, 2012년 4조 2,000억원, 2013년 3조 5,000억원 등 꾸준하게 투자해 왔으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금액의 90% 가량을 국내에 투자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으며, 특히 OLED TV, 플라스틱OLED, LTPS 생산라인 전환 등 미래 기술을 위한 투자가 국내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광저우 LCD 패널 공장 신축으로, 장비기업들의 수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천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한 철저한 준비였다.”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와 전세계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고의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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