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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바라본 미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변화

요즘 터치스크린이 달린 기기 하나쯤은 다 가지고 계시죠? 언제부터인지 화면만 보면 ‘터치’해볼 정도로 터치스크린이 자연스럽게 생활에 들어와 있는데요. 오늘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서는 Touch 연구 1팀 이득수 연구위원의 ‘터치 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바라본 미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변화’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만들어가는 기술 혁신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의 비행은 불가능하다(1895년 영국의 수학자/물리학자 Lord Kelvin)”거나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977년 DEC사의 사장 Ken Olson)”는 미래 기술을 예측하는 당시 전문가의 실수는 시간이 지난 뒤에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울타리 안에 갇힌 생각은 새로운 발상에 의해 깨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일으키는 플러스알파(+α)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터치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텐데요. 지금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천사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는 컴퓨터와 인간 사이에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커니즘을 뜻합니다. 컴퓨터를 예로 들면 키보드, 마우스 같은 입력 장치와 모니터, 프린터 같은 출력 장치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최초의 마우스와 현재의 게이밍 마우스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최초의 마우스와 현재의 게이밍 마우스
이미지 출처 : http://commons.wikimedia.org/ http://archaznable30.deviantart.com/

키보드와 함께 1968년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마우스는 지금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도구입니다. 마우스만 해도 최초의 나무 상자에 가로, 세로 좌표를 나타내는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마우스에서 볼 마우스로, 지금과 같이 레이저를 사용하는 마우스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최초로 터치패드를 적용한 애플컴퓨터 파워북(1994년)
최초로 터치패드를 적용한 애플컴퓨터 파워북(1994년)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

그리고 1994년 애플컴퓨터가 파워북에 터치패드를 적용한 이후 노트북에서는 터치패드가 마우스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노트북으로,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까지 기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그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바뀌었는데요. 요즘 대세는 ‘터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A. Johnson이 개발한 최초의 터치스크린(1965년)
E.A. Johnson이 개발한 최초의 터치스크린(1965년)
이미지 출처 : http://arstechnica.com/

1965년 영국 E.A. Johnson이 개발한 터치스크린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멀티 터치에 기반을 둔 최초의 터치스크린은 1982년 캐나다의 토론토대학에서 개발되었으며, 같은 해에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는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에 관한 최초의 연구내용을 출간했습니다.

최초의 풀터치폰 LG 프라다폰과 처음 출시된 당시의 애플 iPhone
최초의 풀터치폰 LG 프라다폰과 처음 출시된 당시의 애플 iPhone
이미지 출처 : http://commons.wikimedia.org/  https://www.flickr.com/

애플은 이러한 멀티터치 기술에 주목하여 2005년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전문 회사인 핑거웍스(Fingerworks)를 인수하였고, 2007년 세계 최초의 풀 터치폰인 LG전자의 프라다폰 이후 최초로 멀티 터치를 상용화한 iPhone을 내놓았습니다. 그 이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거의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터치 기술이 새로운 UI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UI는?

지금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살펴보았는데요. 미래에는 어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게 될까요? 현재 개발 중이거나 이미 시중에 출시된 제품으로 미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추정해 볼 수 있는데요.

동작인식 기술과 Google Glass
동작인식 기술과 Google Glass
이미지 출처 : http://www.pcgames.de/  http://www.google.com/glass/

입력 장치로는 스크린을 보고 있지 않아도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음성 인식 기술과 터치 없이 손짓 또는 몸짓으로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는 동작 인식 기술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리고 출력 장치로는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HMD(Helmet Mounted Display)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마우스에서 현재의 멀티 터치 기술, 그리고 미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세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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