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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고객에 가치를 둔 기술이 차별화를 만든다! CTO 강인병 전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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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강인병 전무는 ‘시장을 아는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IPS, In-cell Touch, UV 배향, FPR 3D ART 등 LG디스플레이의 대표기술을 수 차례 성공시킨 그는 언제나 ‘고객에 가치를 둔 기술’을 최우선으로 하는 리더이기도 합니다. 그를 만나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 R&D의 연구 방향과 노력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Q.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고객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하여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LCD의 단점인 시야각을 극복하려는 몇몇 기술 중에서 우리는 IPS를 선택했습니다. 개발은 어렵지만 고객에게 최고의 화질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었죠. 결과적으로 시장에서는 IPS가 살아남았습니다. 고객에게 가장 가치 있는 기술이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이고, 이것이 차별화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Q. 변화가 극심한 시장에서 R&D의 역할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한 번의 의사결정, 하나의 아이템으로 굴지의 기업들이 무너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분석과 예측이 무색할 만큼 시장이 다이나믹 하게 움직이고 있지요. 이런 환경에서는 얼마나 빨리, 적절하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한데, R&D에서 연구파트는 그 전쟁에 보급할 무기를 만드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보다 튼튼하게, 더욱 빨리 만들 방법을 찾아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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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업간 기술격차가 좁아지고, 복제 또한 빈번한데요. 대응책은 무엇일까요?

기업간 기술복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다고 봅니다. 때문에 늘 한 발 앞서 신기술을 준비해 시장에 내놓아야 합니다. OLED처럼 복제가 어려운 기술을 만드는 것이 최고의 대응책이지요. 반면 LCD 관련 기술은 격차가 좁은 분야라 6개월에서 1년이면 따라온다고 봐야 합니다. 시장에 기술을 선보이고 난 후에는 재빨리 다른 기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Q. 새로운 기술의 원천 아이디어는 어떻게 발굴하고 있습니까?

제가 할 일은 언제 어디서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개인역량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지속적으로 ‘아이디어 데이’를 열어 생각을 교류하는 시스템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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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굴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과정이 있어야 합니까?

R&D에서 연구 분야는 인내심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오랜 기간 기술을 완성시켜 가다가 시장의 요구가 무르익은 시점에 정확히 내놓아야 합니다. 아이디어는 자율과 창의성을 통해 태어나지만, 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성공한 기술이 되기까지는 인내심과 지속성, 실패를 용인하는 기업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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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많은 신기술을 성공시킨 LG디스플레이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없던 것에서 시작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성공 경험이야말로 굉장한 무형자산입니다.   이 경험이 체화된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어요. 눈 앞의 당면 과제를 풀어갈 때마다 성공한 경험과 1위 기업의 자신감은 큰 힘이 됩니다.

 

Q. 개발을 해오면서 최고의 도전과 성과는 무엇이었습니까?

LCD 광시야각 구현을 위해 IPS 기술을 개발하면서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IPS 패널을 TV 시장에 반영할 때도, 모바일에 적용할 때도 한계와 단점, 불량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였지요. 그럴 때마다 “무조건 답을 찾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궁리하니 답이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과정 하나 순조롭지 않았지만, 결국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로 인정받았습니다. 복잡한 걸 단순하게 풀려는 개인적 성향과 힘든 일에 반응이 무딘 성격도 도움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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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장을 아는 전문가’라는 외부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구하는 사람은 기술과 시장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나는 고객한테 나가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고, 고객이 제품에 어떤 불만이 있는지 찾아, 해결하는 게 제 업입니다. 외부의 평가는 제 그런 성향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Q. 최고기술책임자로서 어떤 리더가 되고 싶습니까?

‘통제형’보다는 필요를 채워주는 ‘서포터’를 자처하는 편입니다. 평소 연구원들에게도 “내가 뭘 도와주면 되겠나”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런 건 하지 말라고 통제하기보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이 필요한 지”를 물은 다음 그에 대응하는, 맞춤형 리더가 되려고 합니다.

 

Q. 2015년 올해 LG디스플레이가 주목하는 기술은 무엇입니까?

OLED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다시 화질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화면 패널은 화질 향상에 주력하는 쪽으로, 모바일은 터치와 디스플레이가 융합된 AIT(In-cell Touch)쪽이 조명 받게 될 겁니다. 디자인은 전 모델에 걸쳐 늘 중요한 요소입니다. 굉장히 얇고 팬시(Fancy)한 쪽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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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길게는 미래에 어떤 기술이 각광받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기술개발은 1년 안에 개발 가능한 것이 있는 반면, 완성을 기약할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일례로 지난 해 주목 받은 UV배양은 20년을 준비했고, AIT나 M+도 10년 이상 연구한 기술입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변화하는 시대와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반기술을 항상 준비하고 고민하는 것이겠지요.

 

Q. 마지막으로, 최고기술책임자로서 앞으로의 비전을 여쭙겠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 성공적인 20년을 너머 새로운 20년,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100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길을 만드는 1위 기업답게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독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기술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동안, 후배들에게 이런 터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고민이자 비전이 되겠지요.

 

사진 출처: Magazine GOO:D/ 권현정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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