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혁신 리더 조직이 말하다 – ‘혁신 DNA’

LG디스플레이_top_top

 

하나의 질문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1990년,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2014년까지 그 순위를 지킨 기업이 몇 개사일까요? …정답은 단 121개사로 75%가 탈락했다고 합니다.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들도 20년, 100년이 지나면 그 이름조차 기억에서 사라지는 기업이 될 수도 있겠죠.

그 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100년 기업들의 저력, 그 핵심은 ‘혁신’에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혁신의 여정’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이때! LG디스플레이 혁신활동 조직 리더 4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만의 혁신 DNA’, 미래를 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셨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먼저, 각자 소속된 팀에서의 역할과 혁신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최명주 부장(경영혁신1팀)

최명주

저희 경영혁신1팀에서는 자사 혁신활동의 핵심인 전사TDR 발굴부터 평가/포상까지 기획 업무를 맡고 있으며, 운영 측면에서 IT/Mobile사업부와 AD사업부, CPO산하의 전사TDR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구성원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향상을 위한 방법론인 트리즈(TRIZ)를 도입해 전파하고 있습니다.

트리즈(TRIZ)

러시아의 겐리히 알츠슐러가 개발.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정의하고, 그 결과를 얻는데 중요한 모순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누구나 자신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방법론입니다.

LG디스플레이에는 트리즈를 바탕으로 회사의 특성에 맞게 정리하고 발전시켜온 84개의 ‘아이디어 발상법’이 존재하는데요. LG디스플레이에서 실행되어 온 사례들을 바탕으로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생각하는 방식을 정리한 것입니다. 약 8,000건의 문제해결사례를 개선의 착안점 형태로 표준화하여, 이를 근간으로 전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시스템이지요.


이중세 부장(경영혁신2팀)

이중세

경영혁신2팀은 OLED사업부와 TV사업부 그리고 CTO산하의 전사TDR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성원의 기술역량을 높여 품질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식스시그마(Six Sigm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TDR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 각 조직의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공대입니다! 자사에서는 기술, 제품, 공정, 구매, 영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과제를 도출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TDR (문제 해결형 혁신 활동, Tear Down and Redesign)

기존의 것을 완전히 허물고 다시 새롭게 설계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LG디스플레이의 고유의 혁신 활동입니다.


송원형 차장(경영혁신3팀)

송원형 차장

앞에서 말씀한 것처럼 경영혁신1팀과 2팀이 전사TDR과 구성원들의 핵심역량 향상을 위한 문제해결 Process와 다양한 Tool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 경영혁신3팀은 ‘전사적인’ 혁신추진방향을 기획, 전개하고 있습니다. 일등 DNA 혁신문화 구축 그리고 사업부, 센터 TDR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지요.

최근에는 CEO께서 강조하고 계신 ‘LGD 일등 DNA의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등기업/사람들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분석하여 ‘LGD 일등 DNA’를 정립하였고, 이를 전 임직원이 내재화할 수 있도록 HRD과 함께 교육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순철 부장(혁신 Idea 제안팀)

최순철 부장

혁신 Idea 제안팀은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 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Future Dream Idea제안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Idea Bank를 통해 임직원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Idea 제안활동을 활성화하고 제안된 Idea중 우수 Idea는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그 Idea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법과 다양한 개선사례를 개선의 착안점형태로 정립하여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발상 및 제안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How-to를 제공하고 있지요. 트리즈의 경우에는 외부에서 개발된 것이지만 저희 팀에서 담당하는 아이디어 발상법은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축적해온 수많은 개선 사례들로부터 뽑아낸 LG디스플레이 고유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Tool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Idea Bank 시스템  

전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발현을 통한 가치 창출과 LG디스플레이 고유의 문제해결 시스템을 위한 Future Dream Idea 제안 시스템을 오픈했습니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사업, 신기술, 신공정등 Idea 제안을 위한 <Future Dream Idea 시스템>, Idea 발상법 및 개선의 착안점 사례를 검색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시스템>, 업무 개선과 관련된 Idea 제안을 위한 <일반/특화제안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년 동안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끊임 없이 혁신을 지속해왔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LG디스플레이_5

▲ 혁신목표 달성의지를 다진 LG디스플레이 CEO/노동조합 위원장 및 부문장들의 핸드 프린팅

송원형 차장(경영혁신3팀)

송원형 차장

역시나 TDR이 중심적 역할을 해 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 동안의 활동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 했다면 LGD의 혁신 활동이 지속되기 어려웠겠죠. 그러나 TDR 활동이 경영 성과로 이어졌고 TDR활동을 통한 Best Practice 들이 매년 축적되면서 선순환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임원분들 중에는 TDR 리더를 지내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이러한 사실은 TDR 활동이 개인의 역량이나 조직의 역량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중세 부장(경영혁신2팀)

이중세

그 동안 혁신 활동이 기획서나 문서 차원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실행되어왔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혁신활동이 중간에 멈추거나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리더의 의지도 있지만 대부분 실행력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명주 부장(경영혁신1팀)

최명주

다른 회사들을 보면 CEO가 바뀔 때마다 혁신이 흔들리는데, LG디스플레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행을 바탕으로 해서 성과로 연결시켰기 때문이지요! 혁신활동에 있어서, 탑다운(Top-Down) 방식과 바톰업(Bottom-Up) 방식의 합리적 융합을 통해 우리만의 문화로 만들어 냈습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기에 지금까지 혁신이 지속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 TDR을 통해 개발, 생산, 영업 등 각 조직이 하나의 팀이 되어 협력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조직 간 벽이 허물어지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도 혁신 성과를 높이게 된 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LG디스플레이의 혁신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일까요?

이중세 부장(경영혁신2팀)

이중세

15년 전에도, 지금도, 우리의 목표는 늘 ‘일등’이었습니다. 슬로건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늘 일등을 향해서 큰 방향을 잡고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철저히 실행해 왔습니다. ‘일등’이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큰 힘이 되어주었고,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최명주 부장(경영혁신1팀)

최명주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호피 인디언들처럼, 우리 LGD 혁신의 키워드는 ‘실행’이고 ‘될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식스시그마를 도입해서 성공한 기업이 별로 없는데, 우리 회사는 아주 잘하고 있는 이유가 끝까지, 될 때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트리즈도 지금 도입 단계지만 그 동안 해 왔던 것처럼  ‘될 때까지, 끝까지’ 추진하여 LG디스플레이의 혁신 DNA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원형 차장(경영혁신3팀)

송원형 차장

장기적인 전략과 단기적인 전략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어 오고 있어 높은 혁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봅니다. 단기간의 성과에만 집중하다 보면 향후 바뀌는 시장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게 되는데 우리는 향후 3년까지 바라보면서 전략 방향을 수립해 오고 있고, TDR 또한 그에 따라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최순철 부장(혁신 Idea 제안팀)

최순철 부장

‘일등’이라는 하나의 축이자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계속 추진해왔다는 점이 LG디스플레이만의 혁신문화이자 남다른 성과를 내온 비결일 것입니다. 식스시그마나 TDR 등 모든 활동들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일관되게 운영되다 보니 다른 기업에서는 쫓아오지 못할 만큼 강한 경쟁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구체적인 역량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최명주 부장(경영혁신1팀)

최명주

구성원들의 열린 마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경을 빨리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열린 마음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실행한다면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중세 부장(경영혁신2팀)

이중세

열린 마음과 함께 중요한 역량은, 문제가 닥치거나 주어진 일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스킬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대한 것이겠죠. 결국엔 그런 것들이 조직의 문화가 되고, 후배에게 물려줄 기업의 노하우로 구체화되어 쌓일 것입니다. 그러면 상당한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원형 차장송원형 차장(경영혁신3팀)

건전한 위기의식, 절박함이 필요합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래를 준비하며, 자기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보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인류 문명 발달을 보더라도 절박함과 결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발명품들이 탄생하게 되었지요.

최순철 부장최순철 부장(혁신 Idea 제안팀)

저희 팀은 LG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혁신이란 현재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대응하는 부분도 있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이 더욱 큽니다.

현재 잘나가는 기업일지라도 계속 승승장구할 거라는 보장이 없듯이, 결국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가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그래서 어느 한사람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LG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해보고 창의적인 Idea를 발현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일등’을 향한 LG디스플레이의 혁신. 그 실행 추진력은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TDR 활동에 있었네요.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LGD 일등 DNA’로 혁신을 거듭해 나갈 LG디스플레이, 앞으로를 더 기대해 주십시오!

TAGS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