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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벽에 그려 넣은 희망, 전략/마케팅 그룹 릴레이봉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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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아이디어로 사회공헌을 실천해 온 LG디스플레이! 올해는 ‘릴레이봉사’라는 이름으로 임직원 모두가 또 하나의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참 이슈가 되었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기억하시나요?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환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루게릭병의 고통을 체험하며 기부도 함께 하며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어요. 루게릭 병이나 기부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의무감에 혹은 호기심에 참여하면서 다름 사람의 어려움을 나누며 느껴지는 보람을 알 게 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어요. LG디스플레이의 ‘릴레이봉사’ 활동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다음 타자를 지목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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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남의 일 처럼 느끼던 사람도 처음엔 의무감에 참여하지만 봉사가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통해 스스로 힐링도 되고 주위 동료들과의 팀웍도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LG디스플레이 내에 봉사의 즐거움이 많이 많이 전파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한 LG디스플레이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고 해요. 지난 달, 경영지원그룹을 시작으로 두 번째 타자가 된 전략/마케팅 그룹! 영등포 쪽방촌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프로젝트에 팔을 걷어 부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쓸쓸한 쪽방촌 골목을 색으로 밝히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부터 걸어서 2분. 번화가 뒤로, 숨은 듯 자리잡은 골목이 있습니다. 노숙자 혹은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인 ‘토마스의 집’을 시작으로 골목 안쪽으로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모여 사는 1평 남짓한 쪽방촌이 이어집니다. 오늘 전략/마케팅 그룹 사원들은 이 좁은 골목에 벽화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거주자뿐 아니라 급식소를 찾는 사람들도 벽화를 보며 다소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툴지만 붓을 들어보았습니다.

서툰 솜씨로 붓을 잡은 초짜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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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그릴 벽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담긴 그림입니다!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마음이 밝아지는 자연을 보고 싶다”는 거주자 분들의 의견에 따라 선정된 그림이지요. 그림이 완성되면 삭막한 콘크리트 벽은 자연의 한 풍경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텐데요. 골목 하나를 가득 채우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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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시작하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바닥에 비닐을 깔고, 페인트 통을 옮깁니다. 형형색색 페인트를 섞어 그릇에 나눠 담고 한 명씩 롤러와 붓을 잡아봅니다. 하지만 서툰 손놀림으로 벽에 칠하기도 전에 옷과 신발이 먼저 페인트를 맞고 마는데요. 유니폼을 챙겨 입고, 신발에도 비닐을 씌우고 나서야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골목을 지나다니면서 바닥에 널린 페인트 접시까지 넘어다녀야 하니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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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가 준비되고 4개 조가 각각 맡아야 할 벽 앞에 섰습니다. 벽화 디자이너 분들의 도움을 받아 도안과 밑그림 위에 칠을 하면 되는데, 벽은 결코 호락호락한 도화지가 아니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붓질을 해보지만, 페인트가 흘러내리고 색은 달라지고…… 큰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붓을 댈 때마다 여러 번 도안과 비교해봐야 하는 수고가 더해져야 합니다.

비가 오면 우비를 쓰고! 벽화는 완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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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갑자기 예보에도 없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벽화 그리기는 외부에서 하는 작업이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뜨거운 더위와 햇빛도 방해꾼이지만, 비는 더더욱 작업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급하게 우비를 꺼내 입고 몸으로 페인트통에 떨어지는 비를 막으며 더욱 빨리 붓을 놀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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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시간의 사투(?) 끝에 쪽방촌 벽화 그리기가 완성되었습니다. 골목 하나 길이의 긴 벽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마쳤는데요. ‘생각보다 근사한 작품을 남기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짓는 이들. 역시나 봉사의 끝은 이런 훈훈한 모습으로 끝나기 마련이지요. 짧지만 보람 찬 봉사의 현장! 릴레이 봉사의 다음 바통은 어느 팀에게 넘어가게 될까요? 계속되는 사랑의 연결고리! 릴레이봉사를 통해 사내에 봉사의 즐거움과 훈훈한 팀 분위기가 더욱 많이 전파 되길 바래봅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 “할수록 중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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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하는 공헌활동은 처음인데…… 아주 좋네요.” 누구보다 꼼꼼한 솜씨로 ‘가을 벽화’를 완성시킨 얼라이언스 전략팀의 조기성 차장(우)은 “좋았다”는 소박한 말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할 여력은 안 되던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그 역시 앞장서기는 힘들었던 봉사 활동. 동료들 사이에 섞여 “그림 그리는 것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지”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다가 큰 보람을 안고 간다며 수줍게 웃습니다.

반면 신사업개발팀 김용원 과장(좌)은 봉사가 끝난 후 돌아오는 뭉클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재작년 독거 노인을 위한 김장 담기 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할머님이 김치 담근 손을 잡고 고맙다고 하실 때, 어찌나 뿌듯하던지……” 벽화 봉사에 참여한 것도 ‘그 날의 그 기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김용원 과장은 회사차원에서 이뤄지는 릴레이봉사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 확장돼야죠.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에 환원하는 게 당연하니까요. 그걸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기대처럼 작더라도 꾸준히 봉사를 실천한다면, LG디스플레이 임직원 누구나 봉사와 나눔을 익숙하게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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