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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0주년] LG디스플레이가 걸어온 길 – ① 임직원 복리후생편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사내 소식, 기술, 트렌드 등 자사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올해로 근속 20주년을 맞이한 조은희 기장을 통해 LG디스플레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려 합니다. LG디스플레이의 여성 복지 제도,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흥미진진한 사내커플 이야기까지!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한 LG디스플레이의 노력

가화만사성

LG디스플레이가 기술력과 함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직원과 그 가족들의 행복인데요. LG디스플레이에서는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LG Way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즐거운 직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0년 1월, 즐거운 직장이란 LG디스플레이만의 복지제도 및 기업문화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자 전담 부서인 ‘즐거운직장팀’을 구성, 전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파주와 구미, 서울에서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즐거운 직장은 Wellness(심신의 안정을 유지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 Family Friendly(일터와 가정생활 사이에서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 Joyful Energy(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활기찬 조직분위기 조성)의 3대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임직원의 가족을 돌봄으로써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주고 삶의 균형을 유지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의 생애주기를 5단계로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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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G디스플레이에는 사업장별로 유축실 및 임산부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고 회사로 복직했을 때에도 부담 없이 회사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데요. 유축기와 냉장고, 젖병 소독기, 그리고 편안하게 유축할 수 있는 소파와 커튼이 마련되어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워킹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 워킹맘들을 위한 LG디스플레이 사내 유축실 및 임산부 휴게실
워킹맘들을 위한 LG디스플레이 사내 유축실 및 임산부 휴게실

이런 다양한 워킹맘들을 위한 프로그램들, 즐거운 직장 프로그램이 없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의 LG디스플레이 역사와 함께 해온 20년 근속자이자 LG디스플레이 공식 사내 커플로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한 LG디스플레이 조은희 기장님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들어보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걸어온 20년, 나의 직장, 나의 삶, 나의 꿈

▲ LG디스플레이 조은희 기장
LG디스플레이 조은희 기장

Q. 95년 10월 입사 이래 올해로 근속 20주년을 맞이하셨는데요. 동시에 LG디스플레이의 2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 20대 초반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네요. 더군다나 지금은 애를 키우고 있다 보니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회사에 들어와서 선배들로부터 ‘직원들을 가족같이 대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저에게 책임질 가족이 생기고,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아요.

Q.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근속하기까지 힘든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선배는 지금까지 힘든 일 한번도 없었어요?” 이에요. 저라고 왜 힘든 일이 없었겠어요. 다만 그 일을 당연히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했지, 포기하거나 다른 길로 가야겠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의 저는 힘든 일을 이겨내는 것이 목표였고 이 길이 마땅히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아무래도 결혼과 임신 시기였어요. 솔직히 일이야 누구나 힘든 거 아니겠어요? 그렇지만 그 당시에 결혼을 하면 다들 회사를 그만두는 분위기여서, 농담 삼아 주위에서 퇴직을 권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눈감고 귀 막고 그렇게 시집살이 하듯 보낸 시간들이 제일 힘들었던 시기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까 그 다음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이겨낼 힘이 생겼고,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지금의 구미 A1동인 TV공장에서 열렸던 LCD SBU 전사원 한마음체육대회 당시(중앙)
지금의 구미 A1동인 TV공장에서 열렸던 LCD SBU 전사원 한마음체육대회 당시(중앙)

Q. 직장생활 20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물론 신입사원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보니 제일 고참 사원이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후배들의 무조건적인 신뢰 덕분인 것 같아요.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사소한 것이라도 경험담을 들려주고 격려해 주었을 때 다시 마음을 다잡는 후배들을 보면 뿌듯하더라고요. 업무적인 일이든 사적인 일이든 저를 믿어주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껴요. 그런 후배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모습을 볼 때와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큰 힘이 됩니다.

Q. 앞으로 LG디스플레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제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후배들이 ‘정년까지 열심히 일해달라’는 목표를 정해주었어요. 그래서 훗날 후배사원들이 좋은 길로 갈수 있게 길을 만들고 싶습니다.나 혼자 가는 곳은 발자국은 남겠지만 길은 아니겠지요? 가지를 치고 발자국을 내고..그 발자국을 보고 하나,둘 다니다 보면 그게 비로소 길이 됩니다. 저는 발자국 하나하나에 열정과 꿈, 인내, 그리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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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장님에게 LG디스플레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LG디스플레이는 ‘성년의 날’입니다. 저는 부모님 품을 떠나 19살에 처음 입사를 했고, 이곳에서 성년의 날을 보내게 되었죠. 20살이라 해도 한창 철없는 신입사원 시절이었지만, 그 시절을 겪으며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회사도 올해로 20살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LG그룹이라는 부모님의 보호아래 있었다면,이제는 우리가 가진 하나 된 큰 꿈으로 제대로 행보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지금이 바로 가장 젊은 청춘의 시작입니다.

▲ 학창시절의 조은희 기장 (왼쪽에서 두 번째)
학창시절의 조은희 기장 (왼쪽에서 두 번째)

Q. 사내 커플 유경험자로서 사내 커플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장점은 우선 서로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배려하게 된다는 점이에요. 남편의 회사생활을 몰랐다면 아마 다투는 일도 종종 있었겠죠? 단점은 서로를 위해서 남들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모든 일, 말투 하나까지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저 때문에 남편이 곤란해지면 안되니까요.

Q. 수많은 워킹맘들에게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모두 잘하는 노하우나 조언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

예전에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심했지만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육아가 공통의 과제이자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숙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로의 도움이 없으면 두 마리 토끼는커녕 어느 한 가지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죠. 제가 출산을 통해서 배운 게 있다면 인간에게 출산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는 겁니다. 출산을 겪은 후로 세상에는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느꼈고, ‘어떤 일이든 시켜만 주세요’라는 자세로 임하게 되었고요.

저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출근준비를 하고요. 후배사원들은 그런 저를 대단하다는 눈빛으로 보지만 그것은 집에서 제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내가 다해야 할 의무는 자연스레 권리가 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니 받아 들이고 즐기세요.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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