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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콘텐츠로 세상과 소통하다 – ‘선바의 예술세계’ 김선우님과의 인터뷰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등의 발달에 따라 ‘SNS가 발굴한 스타’와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브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1인 콘텐츠 제작자’들도 늘어가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영상으로 SNS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선바의 예술세계’의 운영자, 김선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김선우님과의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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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ELLDOG

Q.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페이스북, 유투브 등 SNS에 직접 만든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는 본명은 김선우, 예명이라 해야 할지 별명이라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선바’입니다.

 Q. 페이스북에서 구독자가 12만 명이 넘는 이른바 ‘페북스타’이신데요. 언제부터 영상을 찍게 되셨나요? 영상을 찍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13년 6월, 군대에서 전역하고 나서부터 영상을 찍기 시작했어요. 군 생활을 하면서 늘 제대 후에 즐거운 날들을 꿈꿨었는데, 막상 전역하고 보니 생각보다 민간세계가 즐겁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재미있을까 하다가 ‘바인(Vine)’이라는 어플을 알게 됐어요. 간단하게 6초짜리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어플인데, 재밌겠다 싶어서 바로 시작했죠.

제일 처음에 군 생활을 6초로 요약한 영상을 찍어서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 이후로 인생 업적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본격적으로 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 SNS에 처음 올린 군 생활 6초 요약 영상

Q. 그렇다면 영상 편집 기술은 따로 배운 것인가요?

따로 배운 것은 아니고, 재미로 시작하다 보니 혼자 배운 것도 있고 어깨 너머로 배운 것도 있어요. 제 전공은 영상과 전혀 관련 없는 철학과랍니다.

Q. 전공이 철학과라니, 의외인데요. 본인의 영상에는 어떤 철학을 담고 싶으신가요?

기본적으로 저의 영상이라 한다면, 짧아야 한다는 철학이 있어요. 거기에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편적인 소재로 찍으려고 하고요. 하지만 그 소재를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참신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개인적으로 올리는 영상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은, 저만의 순수한 시각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겠죠?

Q. ‘선바의 예술세계’라는 페이지를 운영 중이신데요. 페이지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페이지를 만들 당시 ‘누구누구’의 ‘무엇’과 같이 이름+키워드로 지은 페이지가 유행했어요. 그래서 트렌드를 따르기도 하면서, 저만의 특별한 사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예술세계’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선바’라는 이름은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왔던 별명인데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하수구에 바를 던졌는데, 그게 하수구에 꽂혀 우뚝 선 걸 보고 친구들이 지어줬어요.

Q. 현재까지 몇 편의 영상을 찍으셨나요? 그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약 300편 정도 찍은 것 같아요. 재미로 찍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찍었더라고요.^^; 제일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제가 직접 피아노 치는 장면을 편집해서 올린 영상인데, 힘들게 편집해서 찍은 만큼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죠.

▲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찍은 영상

Q. 감독 겸 배우, 편집자의 역할을 모두 혼자서 해내시다니 정말 대단한데요. 어디에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지 궁금합니다.

한창 동영상을 찍을 시기에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 ‘어떤 영상을 찍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누굴 만나든, 어딜 가든 어떻게 찍으면 재미있는 영상이 나올지 고민했죠.

소재는 거의 일상 속에서 찾는 편인데요.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도 ‘어 잠깐만!’, ‘이거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렇게 우연히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면 머릿속으로 영상을 각색해봐요. 그걸 직접 찍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더라고요. 가끔은 뉴스나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Q. SNS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길가에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생겼고, 제 영상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팬들이 생겼다는 거예요. 제일 인상 깊었던 일은 제가 얼굴이 좀 긴 편인데, 긴 얼굴이 콤플렉스라는 남자 분이 저를 보고 용기를 얻고 위안이 됐다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더라고요. 제 얼굴을 보고 위안을 얻었다니, 조금 기분이 묘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아요.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반장선거 공약의 차이 영상

 Q. 1인 콘텐츠 제작자 시장이 더욱 넓어지는 추세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작년부터 올해까지가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1인 미디어가 새로 생긴 판이라 초반에는 꽤 경쟁력이 있었거든요. 올해는 시도하려고 나온 사람들이 더 많아졌죠. SNS가 존재하는 한 이 판은 계속 이어질 거고요. 내년쯤에는 살짝 중화되어 자리잡지 않을까 싶어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의 최종 목표는 ‘강렬하고 충격적인’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이에요. 요즘 핫한 혁오밴드처럼 인디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뮤지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아마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영상을 찍을 때와는 달리 큰 결심이 필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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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VanJune

한 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마성의 캐릭터, ‘선바의 예술세계’ 김선우님과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커져가는 1인 미디어 시장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이어가기를 LG디스플레이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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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LG디스플레이와 무관한 외부 전문가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사진/영상: 김선우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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