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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OLED를 있게 한 디스플레이, LCD의 역사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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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우리의 책상 위 풍경은 많이도 달라져 왔습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응답하라 1998>에서는 정봉이가 천리안 PC 채팅방을 통해 그렇게 그리던 만옥 양과 재회하는 장면이 나왔죠. 드라마에 나왔던 ‘Gold Star’ 모니터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피가 상당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책상을 가득 채우던 뚱뚱한 CRT(브라운관)를 대신하는 늘씬하고 얇은 LCD 모니터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아니면 LCD가 탑재된 노트북을 쓰기도 하고요. 이렇게 LCD는 한껏 넓어진 책상과 시야, 게다가 저렴한 전기료로 쾌적한 PC 활동을 가능하게 한 주역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의 대세 디스플레이! LCD의 역사를 돌아보려고 하는데요. 아울러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는 OLED까지 소개해드릴게요.

1990년대 이후 – 배불뚝이 브라운관을 몰아낸 평판 디스플레이, LCD!

https://youtu.be/zV78qaGPdLU

▲ 금성 샛별 텔레비전 TV 광고 (출처: ElectroTube)

위는 70년대 중반 출시한 금성 샛별 CRT 광고입니다. 디스플레이의 선명함을 어필하기 위해 귀여운 로봇이 이리저리 춤을 추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 당시는 레슬링의 인기와 함께 TV 한 대면 동네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었지요. 학교에서도 ‘TV 있는 아이’, ‘전화기 있는 아이’들은 지금 말로 하면 ‘금수저’로 취급할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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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CRT는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요? 정답은 바로 1897년! 독일의 물리학자인 브라운에 의해 발명된 뒤 100년 넘게 TV 디스플레이 장치로 활용되었지요.

하지만 이 CRT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부피가 커도 너무 크다는 것. 만약 30인치 TV를 CRT로 구현한다면, 두께가 무려 50cm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74인치, 84인치의 경우에는…? 어휴, LCD가 발명되어 참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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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자 걸 듯 부담 없이 배치할 수 있는 아트 슬림 LCD TV

그 이후 디스플레이의 대면적화가 진행되며 기존의 CRT 디스플레이를 대신하는 ‘평판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평판 디스플레이는 벽걸이로 써도 될 정도로 두께가 얇은 것이 특징인데요. 초기 평판 디스플레이 시대를 연 것은 사실 PDP(Plasma Display Panel)였습니다. 하지만 밝기와 소비전력,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LCD가 PDP를 몰아내고 지금까지 평판 디스플레이의 주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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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 (출처: LG전자)

작고 얇은 화면 구현이 가능한 LCD는 TV뿐 아니라 시계나 전자계산기, 휴대전화 등 소형기기에 대거 채용되었습니다. 특히, LCD의 등장으로 CRT나 PDP로는 절대 구현 불가능한 노트북 시장을 개척해 ‘대체 불가능한 디스플레이’로 거듭났지요.

2000년대 이후 – 고도화되는 LCD 시대

Responsive Web Design on Various Device

그리고 2000년대 이후, LCD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커버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났는데요. 면적 또한 시대를 거듭할 수록 커졌습니다. 처음에 40인치 대 이상의 LCD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예상을 뒤집고 이제는 50인치 60인치를 넘어 현재는, 80인치 이상의 LCD TV가 실제로 구현되어 고객들에게 선보여지고 있지요.

그 뿐 아니라, 기존 LCD의 약점이라고 불리던 시야각의 문제까지 광시야각 기술(IPS)의 개량으로 개선되었는데요. CRT보다 느리다고 평가 받던 LCD의 반응 속도 문제 또한 오버 드라이브와 같은 기술로 상당하게 개선되었답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프로게이머들은 빠른 반응속도 때문에 CRT 모니터를 선호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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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최근 CES 등 주요 전시회나 가전업계의 트렌드를 보면 OLED가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대체 어떤 특징이 있길래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가 디스플레이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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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를 넘어 떠오르는 스타, OLED는 LCD 보다 한층 뛰어난 화질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휘게, 혹은 투명하게도 만들기 쉽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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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가 얇다는 특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했듯, OLED는 얇은 건 기본이고, 휘고 마는 등 다양한 형태로 실감나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지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미래의 디스플레이 생활을 조금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https://youtu.be/HPfqBJxX5y0

사실, 우리는 무척 중요한 시기에 와있는지도 모릅니다. 디스플레이는 그 자체로의 변화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변화시키니까요. 차츰 다가오는 OLED 시대. 과연 언제, 어떻게 시장에 자리잡을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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