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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8비트 컴퓨터 그래픽 속 픽셀(Pixel)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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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네이버 영화 <픽셀>


지난 ‘LG디스플레이 상식 사전-PPI편’
에서 픽셀(Pixel)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픽셀은 영어 ‘Picture’와 ‘Element’의 합성어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작은 사각형 점을 뜻하는데요. 우리말로 ‘화소’라고도 하죠. 디자인과 관련한 일을 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가로 몇 픽셀, 세로 몇 픽셀’하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으실 거에요.

현재는 무수히 많은 픽셀 개수를 갖고 있는 FHD, UHD 등의 고해상도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걸까요? 최근 레트로(Retro.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유행)한 감성이 주목 받으며 추억 한 켠에 잠들어있던 8비트 컴퓨터 그래픽 속 픽셀이 다양한 매체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8비트 게임,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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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게임의 레전드 <슈퍼마리오> (출처: pcmariogames)

<슈퍼마리오>게임은 지금 봐도 무척 친숙하네요. 지금 보면 조악한 그래픽에 조작 방법도 너무나 단순했지만, 그 시절 슈퍼마리오는 예상을 뛰어넘는 갖가지 미션으로 우리를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특히 90년대 초 고전 게임의 최고봉이었던 ‘슈퍼패미컴’을 가지고 있는 친구의 집은 늘 동네 아이들이 모이던 아지트였죠. 아직까지 마니아들 사이에서 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게임보이의 인기도 대단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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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패미컴’ (좌),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우)

최근에도 레트로 감성 열풍으로 8비트, 16비트 게임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 소개해드릴 게임은 2015년 최고 화제작인 ‘언더테일(Undertale)’입니다. 해상도 640×480에 빛나는(?) 이 도트풍 게임은 개발자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했다고 알려져 더 화제가 되었어요. 인디게임 최초로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 Undertale officlal Trailer (출처: FwugRadiation 유투브)

언더테일은 구식 도트 그래픽에 8비트 사운드를 주로 사용해 복고를 충실히 재현해냈고, 형식 역시 고전 RPG의 포맷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신’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지만, 그런 점이 게임의 몰입과 작품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은 듯 하네요. 제한된 포맷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하고, 거기에 제작자 특유의 감성을 더해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해낸 게임이라 평가 받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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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tale officlal Trailer (출처: FwugRadiation 유투브)

특히 제작자 Toby Fox는 작곡가 출신이라 BGM도 게임 그래픽과 맞는 고전풍으로 절묘하게 삽입해놓았는데요. 이 때문에 언더테일 게임 팬들은 따로 음악도 찾아 들을 정도라고 합니다.

웹툰에서도 레트로 감성이? – <전자오락 수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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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매체, 웹툰 분야에서도 레트로 감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전 게임의 첫 화면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위 이미지는 현재 네이버 웹툰 섹션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전자오락 수호대>라는 웹툰의 한 장면입니다.

▲ 전자오락 수호대 (2014) – 공식 예고편 (출처: Wien Mustapa Gasfard Youtube)

<전자오락 수호대>를 연재하고 있는 가스파드 작가는 어릴 적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네요. 위 예고편을 봐도 그러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렸을 적 동네에서 고전 게임으로 이름 좀 날리셨던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스파드 작가 <전자오락수호대>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37931

추억의 게임 속 캐릭터의 도심 침공! – 영화 <픽셀(Pixels)>

노란 얼굴 ‘팩맨’이 뉴욕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 다니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스페이스 인베이더’ 속 캐릭터가 줄을 지어 하늘을 날아다닌다면? 기발한 추억의 아이디어로 스토리를 구성한 이 영화는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픽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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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 인베이더 캐릭터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 (출처: Pixel official Trailer)

영화는 1980년대 유행했던 비디오게임 속 캐릭터가 뉴욕을 공격한다는 콘셉트로 전개되는데요. 오락실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이 선물세트처럼 쏟아집니다. 사실 과학적 근거나 현실성은 없지만,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딱이죠.


지금이야 PC도, 디스플레이도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래서일까요? 레트로 열풍이 오히려 더 참신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는 그때를 추억하며 8비트 게임으로, 웹툰으로 다시금 그때의 감성을 되살려보시는 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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