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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IT(정보기술) 간 융합이 진행되면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한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글 서동일 기자 | 동아일보

 

자동차 투명 유리창이 대형 디스플레이로 변했다. 손가락을 갖다 대자 ‘찰칵’ 창 밖 풍경이 사진으로 고스란히 찍혔다. 운행 중 주요 관광명소를 지나자 창문에 ‘유래와 역사, 입장료’ 등 정보가 표시됐다. 짙은 안갯속과 폭우 탓에 시야가 흐려지자 차량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가 도로를 인식해 유리창에 표시해줬다. 모바일을 연결하지 않고도 직접 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라 이메일 확인, 인터넷 검색, 영상통화도 언제든 가능했다. 이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업계가 그리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영화나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들이 조금씩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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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LG전자 B2B 사이트

 

최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행사마다 메인 테마 중 하나는 ‘자동차’다. 테슬라와 구글, 우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똑똑한 자동차’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이 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따라서 운전자가 운전대로부터 점차 자유로워진다면 운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를 검색하고 오락 기능을 함께 즐긴다는 뜻)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인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초고속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10% 안팎은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8억 달러(약 5조 6,000억 원)이었던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60억 달러(약 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출하량으로 따지면 약 1억 1,656만 장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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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크게 5가지로 나뉜다. ▲ 운전자와 가장 가까운 자리인 운전대 옆에 높여 내비게이션, 모바일 및 오디오시스템 정보 제공, 차량운행정보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주행속도, 연료량, 주행 및 경고표시등이 제공되는 계기 디스플레이 ▲뒷좌석 탑승자가 심심하지 않도록 다양한 오락용 정보를 제공하는 RSE(Rear Seat Entertainment) ▲운전자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자동차 뒤편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룸미러 ▲운전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전방 유리창에 주행상태, 간이 내비게이션 등 운전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 운전을 돕는 HUD(Head Up Display)다.

 

운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HUD 부문 시장 동향만 살펴봐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HIS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차량용 UHD 시장은 38만 대로 전 세계 차량 판매대수의 0.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HUD 판매량은 230만 대로 급격히 증가했고, 2021년에는 1,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IS 측은 “이미 HUD는 미국, 일본, 중국에서 고급차뿐만 아니라 대중차에도 탑재가 확대되고 있으며 곧 전 세계 차량의 3분의 1이 UHD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D, 가전제품용 디스플레이 보다 6배 마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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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디스플레이’라는 단어 앞에는 ‘차량용’보다 모바일, TV, PC 라는 단어가 더 많이 어울려 쓰였다. 얼마나 더 선명하고 명암이 뚜렷한지,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이 변하지 않은지 등이 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차량용이란 단어가 더 많이 쓰이게 된 요즘, 디스플레이를 평가하는 기준은 더 높아졌다. 기본적으로 심한 진동과 먼지, 온도변화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니 이전 제품보다 차원이 다른 안전성이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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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높아진 만큼 수익성도 올라갔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평균 가격은 50.2달러로 휴대전화(14.8달러) 모바일 PC(21.9달러)보다 2배 가량 높다. 가전제품용 디스플레이의 마진이 5% 안팎이라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마진은 30% 수준에 이른다. 이전까지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기술력을 자랑해왔던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JDI) 등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일본의 독주였다. 일본 소니, 히타치, 도시바 3개 업체가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설립한 재팬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샤프 등이 이끌어 일본 차량용 디스플레이 업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한 때 70%를 넘었었다. 하지만 이후 대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시장점유율을 뺏어간 대만은 2014년 41.6%를 기록해 일본을 넘어섰다.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지금도 일본과 대만의 양강구도 체제 아래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업체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의 과제

 

지금까지 TV로 대표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모바일·PC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장점유율을 통해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고는 했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모바일, PC, TV의 글로벌 수요는 이미 역성장을 거듭하거나, 이전 성장세에 비해 턱없이 떨어졌다.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않고는 장기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양사의 기술력은 현재 일본과 대만의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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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품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을 육성사업으로 지정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10억 달러, 2018년까지 2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매진 중이다. 2018년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2014년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약 12.1%(출하량 기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 받았고, 점차 일본 자동차 업체와도 협력을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패널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 업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기대도 크다.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투명 플렉서블 부문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얼마든지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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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력,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해나갈 LG디스플레이에 아낌없는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