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대규모 인프라 투자? 획기적인 신기술 개발? 모두 맞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투자나 기술이 없어도 갖고 있는 자원을 나누고 베푸는 공유활동만으로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공유경제(Sharing Economy)’입니다.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공유경제가 어느 위치까지 와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유경제의 등장 배경

 

Social Network Sharing Searching Internet Concept

 

공유경제란 활용되지 않는 재화나 서비스 등의 자원을 서로 공유해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언뜻 렌탈 서비스와 비슷해 보이나 공유경제는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서 잠재된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후 소유경제에 대한 반성이 일기 시작한 때부터라고 합니다. 풍요의 시대가 가고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꼭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빌려서 해결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것이죠. 시대의 변화에 따라 탄생한 새로운 경제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유경제 활동의 다양한 사례

 

공유경제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우리의 일상을 파고드는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는데요. 유형의 재화에서부터 무형의 서비스까지 무엇이든 연결해 공유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사례들을 살펴볼까요?

 

1. 재화 _차량 공유 서비스

 

▲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UBER (출처: 플리커 Alper Çuğun 님)

▲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UBER (출처: 플리커 Alper Çuğun 님)

 

미국의 우버(UBER)는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데요. 우버에 등록된 개인 차량을 다른 사람이 콜택시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2009년에 시작된 이후, 현재 전세계에 수많은 우버 기사와 이용자를 두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5년 12월 우버의 가치를 680억 달러로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1999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집카(zip Car)도 있는데요. 여러 사람이 한 대의 자동차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시간 단위로 차를 나눠 쓰는 시스템입니다. 주차장에 할일 없이 놓여진 차량을 서로 공유하니까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겠죠? 지금은 북미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답니다.

 

 

2. 공간 _사무실 공유 서비스

 

▲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wework (출처: wework 홈페이지)

▲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wework (출처: wework 홈페이지)

 

자동차 같은 물건뿐만 아니라 공간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세계적인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인 위워크(wework)가 국내에 지점을 오픈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시간단위로까지 세분화해 사무공간을 공유함과 동시에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설립한 위워크사는 전세계 30개 도시에 100개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 기업의 가치는 2015년 기준 100억 달러라고 합니다.

 

공간 공유 서비스 사례로, ‘에어비앤비(airbnb)’도 빼놓을 수 없죠. 숙박 공간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는 친구와 함께 살던 샌프란시스코의 집을 호텔예약을 못했던 사람들에게 며칠 임대해 준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는데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190개국 3만 4천여 도시에 150만 개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약 25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답니다. 위워크와 마찬가지로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낸 것이죠.

 

 

3. 정보 _농업지식 공유 서비스

 

▲ 농업지식을 SMS를 통해 공유하는 WeFarm (출처: CPF Youtube)

 

자신이 가진 지식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사회적 기업과 유사한 공유경제 모델도 등장했는데요. CPF(Cafédirect Producers Foundation)라는 NGO단체에서 운영하는 위팜(WeFarm)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의 농민들이 작물 재배, 병충해 등의 질문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농업전문가 혹은 또 다른 농부가 제시하는 해결방안을 무료로 그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SMS를 통한 지식공유 네트워크라 할 수 있는데요. 위팜에서는 이 서비스를 인터넷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이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4. 정서 _식도락 공유 서비스

 

▲ 함께 식사를 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EAT WITH ME (출처: EAT WITH ME 홈페이지)

▲ 함께 식사를 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EAT WITH ME (출처: EAT WITH ME 홈페이지)

 

함께 식사를 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이트 위드 미(EAT WITH ME)’에서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식사를 하면서 정서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데요. 채식주의자들만의 식사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 등 그 종류와 성격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국내의 소셜 다이닝 모임 ‘집밥’도 이와 비슷한데요. 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혼자 먹는 밥) 인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끼를 때우는 이들이 많은 요즘, 함께 먹는 즐거움을 전파하고자 만들어진 서비스랍니다.

 

 

네트워크가 만들어낸 공유의 시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공유경제의 개념은 이제 재화에서 감정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규모 또한 급격한 성장세라고 합니다. 빌려주고 빌리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이 시스템이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Network word cloud collage, business concept background

 

그것은 바로 인터넷 네트워크에 기반한 연결성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공유할만한 자원이 있어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없어 서로의 연결이 어려웠죠.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소유경제에 대한 반성이라는 시대적 배경까지 더해져 공유경제의 급성장이 이루어진 것이죠.

 

인터넷 플랫폼의 발달로 사람 간 연결이 더욱 촘촘해짐에 따라 공유경제는 더욱 혁신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전망인데요. 공유경제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서 적극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갖고 있는 공유자원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해 보면서 말이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