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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甲 실속 선물 세트 출시”, “수입차 시장 가성비 전쟁 돌입”,

“물오른 가성비, 가구 시장에서 주목 받아”, “이제는 공연도 가성비 시대”

 

위는 2016년 나왔던 경제분야의 기사 제목들입니다.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키워드는 ‘가성비’인데요.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가성비는 편의점 자체상품(PB: Private Brand)부터 IT, 자동차, 문화 산업 등 전 산업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조용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입니다.

 

 

정보력으로 무장한 소비자, 시장을 움직이다

 
Market Research Analysis Business Consumer Concept
 

최근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진 소비자가 기업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정보를 그대로 수용했다면, 이젠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여러 기업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구매자의 평가와 평점을 꼼꼼히 따져보며 구매를 결정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카테고리에 대한 브랜드별, 스펙별, 가격별 비교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간과 노력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바로바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는 물론이고 사은품, 할인 등의 혜택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소비자들에게 메리트가 있겠죠? :D

 

2000년대 초반까진 전자제품, 중고차 등 특정 분야에만 한정됐었던 서비스 분야 역시 한층 넓어졌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1. 여행도 ‘바겐 헌터족’이 대세

 

최근 가격 비교 서비스가 가장 핫한 업계는 ‘여행’입니다. 큰 맘 먹고 가는 여행이니만큼 이왕이면 가격도 저렴하고 내용도 알차면 좋겠지요?

 

실제로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중 한 곳이 아태지역 10개국 여행객 8,7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아태지역 여행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인 중 39%가 여행 상품 구매 시 할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세일을 기다리다가 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을 ‘바겐헌터(Bargain Hunter)족’이라고 부릅니다.

 

booking hotel travel traveler search business reservation holiday book research plan tourism concept - stock image

 

이에 항공권은 물론이고 호텔, 렌터카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가격 비교 서비스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현지 여행 상품을 지역별, 테마별로 검색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현지인이 아니면 파악하기 힘든 트래킹 상품을 비롯해 유럽의 유명 미술관, 성당 등의 입장권을 모바일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거죠.

 

실제 여행지를 방문한 이들이 남긴 ‘생생 리뷰’도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입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평점을 보고 구매를 결정해본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D

 

 

2. 정보의 비대칭을 타파하라! 보험도 가격 비교

 

다음은 보험 상품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하다고 하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보험 상품이 좋은지, 얼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정보에 접근한다고 해도 깨알 같은 글씨로 방대한 분량을 읽기도 어렵고 이해도 쉽지 않고요.

 

한마디로 말해 보험은 ‘정보의 비대칭성(특정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 큰 산업입니다. 그래서 보험회사는 보험 지식을 쉽게 설명해주는 설계사를 고용하고 있는데요. 보험 시장에서도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 열풍이 불며 판도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E-healthcare concept with hand holding smart phone

 

보험 시장의 가격 비교는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보험 유형을 추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소비자는 본인에게 유리하거나 적합한 조건을 가진 상품을 필터로 선택해 고르면 됩니다.

 

더 좋은 건 온라인 보험은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는 상품에 비해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제외돼 약 15% 가량 저렴하다는 점! 같은 조건으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114만 원이지만, 비교견적 사이트에서 가입하면 91만 원으로 2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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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보험비교 사이트로는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에서 주관하는 ‘보험다모아’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보험을 검색창에서 바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보험,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드네요. :D

 

3.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비교하며 렌탈하다

 

The couple wrote a contract with a real estate agent

 

뭐니뭐니해도 초창기 렌탈시장의 주인공은 정수기였습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증가와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렌탈 품목이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반신욕기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수많은 렌탈 상품들과 브랜드 가운데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사후관리는 어떤지 비교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여기에도 가격 비교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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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모바일 렌탈 가격 비교 서비스 <렌탈핫딜>

 

위는 한 모바일 렌탈 가격 비교 서비스가 취급하는 품목을 정리해놓은 것인데요. 사무기기, 생활가전부터 건설기계 중장비까지… 품목이 정말 다양하죠? 앞으로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대여할 수 있고, 가격 비교까지 할 수 있게 되겠네요.


오프라인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구매를 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클릭 또는 터치 한 번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내가 원하는 상품을 미리 파악하고, OK 사인 한 번에 결제까지 해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