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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출처: 네이버영화)

 

외골격 로봇(Exoskeleton Robot)을 아시나요? ‘엑소수트(Exsosuits)’나 ‘입는 로봇(Wearabel Robot)’으로도 불리는 외골격 로봇은 사람의 팔이나 다리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착용해 더욱 강력한 근력과 지구력을 발휘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입고 나온 전투 장비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텐데요. 외골격 로봇은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많은 나라에서 외골격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은 다양한 외골격 로봇을 알아보겠습니다.

 

 

전투용 외골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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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록히드마틴

 

초기 외골격 로봇은 주로 군사용으로 개발되고 있는데요.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방식이라 무인 로봇보다 개발이 빠르고 즉시 전력화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록히드마틴社가 개발한 전투용 외골격 로봇 ‘헐크(Hulc)’가 대표적인데요. 헐크를 착용하면 힘이 세지고 지구력이 높아져 무려 90㎏의 물건을 들고 20㎞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헐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포복, 달리기, 무릎 꿇기 등의 동작도 유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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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워리어 웹(Warrior WEB)’은 헐크보다 가벼운 전투용 외골격 로봇입니다. 가볍기 때문에 착용 시 기동성이 좋고,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45kg의 물건을 들었을 때 하중 부담이 25% 정도 줄고, 1.6km의 거리를 4분에 주파할 수 있는데요. 올해 말 최종 시제품이 나온다고 하니 실전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큽니다.

 

 

의료용 외골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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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ReWalk 유튜브

 

리워크 로보틱스社의 의료용 외골격 로봇 ‘리워크 퍼스널(ReWalk Personal) 6.0’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판매를 승인한 제품입니다. 주로 척추 장애로 걷지 못하는 사람이 착용하며, 시간당 2.57Km의 속도로 걸을 수 있습니다. 올해 개인 판매 100개를 돌파했으며, 병원과 재활센터에도 150대가 보급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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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사이버다인 페이스북

 

일본 사이버다인社의 외골격 로봇 할(HAL)은 국제 안전인증을 취득한 세계 최초의 로봇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착용자가 생각하는 대로 팔과 다리에 연결된 로봇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로봇이 착용자 뇌의 신경신호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로 근력이 저하되었거나 장애가 있는 환자의 재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 경기도 있는데요. 아래에서 살펴보시죠.

 

사이배슬론(Cybathlon)

사이배슬론은 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첨단 보조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입니다. 지난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열렸는데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아이언맨 올림픽’이라 불리며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참가 선수들은 첨단 보조 장비를 만드는 기업과 한 팀을 이뤄 ‘장애물 통과하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고,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인간의 스포츠정신과 최첨단 기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사이배슬론, 훗날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어도 참 좋겠죠?

 

 

작업용 외골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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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록히드마틴

 

작업용 외골격 로봇인 ‘포티스(Fortis)’는 구조가 단순하며 착용 후에도 불편 없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장착돼 있어 착용 시 근육 피로도를 3분의 2 정도 줄일 수 있으며, 작업 능률이 최대 27배나 높아 비행기처럼 큰 물체를 만들 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소방용 외골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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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유튜브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소식도 전합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그룹은 화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방관용 외골격 로봇 ‘하이퍼(Hyper) R1’을 개발했습니다. 유압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이 로봇을 소방관이 착용하면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산소통 두 개를 거뜬히 메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로봇이라니,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게다가 산업용 외골격 로봇 개발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외골격 로봇 시장의 미래가 굉장히 밝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