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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박종현 수석연구원이 세계 3대 인명기관으로 꼽히는 영국 국제인명기관(IBC)의 아시아 지역 부의장에서 선출되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어디서 뵌 분 같다고요? 네, 맞습니다. 박 수석은 ‘마르퀴즈 후즈 후’에도 등재되어 작년에 저희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올해에는 더 좋은 소식이 들리니, 안 만나볼 수가 없겠죠? :D

 

Q. 안녕하세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게 되었네요. 영국 국제인명기관(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아시아 지역 부의장(Deputy Director General of the IBC for Asia)에 선출되셨는데요. IBC 아시아 지역 부의장이 어떤 위치인지와 함께 선출 소감도 말씀해주세요.

 

IBC 아시아 지역 부의장은 단지 IBC에 등재되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인물들이 IBC에 등재될 수 있도록 추천 및 선정하는 막중한 위치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연구해온 ‘투명전극(transparent electrode)을 적용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실적과 ‘웨어러블 및 플렉서블 올레드의 인캡슐레이션(encapsulation)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아시아 지역 부의장에 선출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연구 성과를 인정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 아시아 지역 부의장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훌륭한 과학자와 공학자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미국인명연구소(ABI: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와 함께 꼽히는 세계 3대 인명사전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유럽의 대표적인 인명기관으로 1970년 초에 설립되어 중요한 학술적 업적을 달성한 전 세계 학자와 연구자를 등재하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Q. 이 외에도 축하할 일이 많습니다. IBC가 선정한 ‘21세기 우수 지식인 2000인(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엔지니어링 분야 우수 성과자(The Cambridge Certificate for Outstanding Engineering Achievement)’, 캠브리지의 과학분야 인명사전 ‘위대한 과학자(Great Men and Women of Science 1st edition)’ 등재, IBC 선정 ‘세계 100대 공학자(Top 100 Engineers 2016)’, IBC 테슬라상(The Tesla Award) 수상 등 올 한해 정말 놀라운 기록을 세우셨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많은 분들이 수상 비결을 물어봐 주시는데요.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판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저는 1997년부터 20년 가까이 플렉서블 소재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해왔습니다. 제 연구 카테고리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플렉서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용액형 투명 전극 소재 카테고리고, 다른 하나는 OLED의 인캡슐레이션(Encapsulation) 카테고리입니다. 그래서 OLED 및 신소재 등의 분야에서 17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21건의 특허를 출원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OLED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 중에서도 두 카테고리가 OLED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주목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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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파트원들과의 협업도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파트원들에게 강조하시는 게 있나요?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아웃풋 이미지를 선명하게 그려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아웃풋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그 아웃풋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또 일주일에 한번 정도 팀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스스로 글로 작성하고, 발표하도록 하는데요.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적어 발표하면 자신의 생각에 더 체계가 잡힙니다.

 

Q. LG디스플레만의 장점, 경쟁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뭐니뭐니해도 현장 경험이 많은 좋은 인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은 OLED 선도 기업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누구도 만들 수 없다’는 강함 자부심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또 회사 경영진도 ‘될 때까지 해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들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Q. OLED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으로는 OLED에 디자인 자유도가 생길 겁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TV나 스마트폰 등에 OLED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나 VR, 웨어러블 기기 쪽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어 많은 혜택을 줄 거예요. 실제로 자동차에 OLED 패널이 무려 12개 이상이나 쓰일 수 있습니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장점은 OLED가 가진 것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로써 박 수석님이 생각하는 ‘좋은 기술’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기술의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참신함과 독창성, 두 번째는 그 독창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적 방안, 마지막은 기술의 파급력입니다. 일부 특정인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 기술을 통해 혜택을 누려야 진정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종현 수석은 인터뷰 도중 “저는 제 일이 너무 즐거워요. 그래서 오랫동안 엔니지어로 활동하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문득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박종현 수석이 내년에는 또 어떤 기쁜 소식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