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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최고의 발명품을 선정하는 미국의 ‘타임(Time)’지가 올해도 어김없이 ‘2016년 최고의 발명품 25가지’를 발표했습니다. 25개 발명품 중엔 이미 시판된 상품도 있고, 다소 생소해 보이는 발명품도 있는데요. 선정된 발명품마다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세 개의 테마로 나눠 주요 제품을 소개해드립니다.

 
 

기술력이 돋보이는 발명품 Best 3

1) 백투더퓨처의 상상이 현실로 – ‘HyperAdap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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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NIKE

 

영화 <백투더퓨처 2>를 보신 분들이라면 주인공 마티가 신은 ‘자동으로 끈이 묶이는 신발’을 기억하실 텐데요. NIKE사에서 드디어 이 상상을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구동 원리는 신발 뒤쪽에 있는 센서가 발꿈치를 인식해 끈을 자동으로 조여주는 것입니다. 양쪽에 부착된 버튼으로 끈의 조임 정도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년만 더 빨리 나왔으면, 영화의 미래 시점인 2015년에 맞춰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출시 시점이 아쉽긴 하네요. :D

 

<관련 포스팅>

백투더퓨처 재개봉, 영화에서의 미래와 현재 2015 전격 비교!

 

2) 게임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끈다 – ‘Playstation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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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ony Playstation

 

다음 발명품은 가상현실의 혁명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는 ‘Playstation VR’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Playstation VR이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이유가 있겠죠? 바로 게임 업계에서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 기기는 Playstation 4과 호환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실제로 벌써 많은 VR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좀비를 퇴치하는 게임부터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VR까지… 정말 말 그대로 ‘가상 현실’이라는 개념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D

 

<관련 포스팅>

[트렌드 리포트] 가상현실, VR 디스플레이 어디까지 왔나

AR? VR? 가상과 현실, 그 사이의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술

 

3) 보다 아름답고, 효율적인 지붕 타일 – ‘Solar 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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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Tesla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차가 아닌 다른 산업에서 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지붕 마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타일(Tile)’을 선보인 것이죠. 이 타일은 태양광 지붕으로 만들어져 해가 떠있는 동안 에너지를 모읍니다. 그렇게 모인 에너지는 가정용 배터리에 저장되며, 이는 다시 테슬라가 제작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타일에서 태양광 지붕으로.. 그리고 전기차로! 테슬라가 그린 큰 그림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네요. 이 타일은 추후 전기 차에도 설치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애써 전기충전소를 찾아 다닐 필요 없이 태양 아래서 충전할 수 있겠네요.:D

 

 

디자인이 돋보이는 발명품 Best 3

 

1) 빛이 부양하다 – ‘Flyte light’

 

▲ 출처: Flyte light Youtube

 

이번엔 멋진 디자인이 돋보이는 발명품, 공중 부양 전구입니다. 신기하게 공중에 떠 있으면서도 필라멘트에 불이 들어오는데요. 뜬 상태에서 손끝으로 건드리면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비행(flight)’과도 이름이 같은 이 전구는 자석끼리 밀어내는 힘을 이용해 전구를 부양시키고, 무선 전력전달 기술을 이용해 불을 밝힌다고 합니다. Flyte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약 41만원 정도에 판매 중입니다. 전구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면 정말 멋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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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블루투스 스피커 PJ9 (출처: LG전자)

 

이 제품을 보니 내년 1월 초 CES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 LG전자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떠오르네요. 이제 공중에 떠있는 제품이 대세인 건가요? :D

 

2) 띵동! 새로운 칫솔이 도착했습니다 – ‘Qu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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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Quip

 

쓰다보면 마치 만세를 하듯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칫솔모. 칫솔을 적어도 3~4개월마다 바꿔야 한다는 건 알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자꾸 잊게 되죠. 그래서 미국의 큅(QUIP)이라는 회사가 3개월마다 칫솔모와 치약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칫솔, 치약 디자인도 무척이나 깔끔하죠?

 

처음 구매할 때 전동칫솔 세트는 40달러입니다. 그리고 3개월에 한 번씩 치약과 칫솔모가 배달될 때마다 추가로 10달러가 든다고 합니다. :D

 

3) 다양해져 더욱 아름다운 바비 인형 – ‘Barbie 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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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artel

 

‘푸른 눈의 백인, 금발의 날씬한 바비’

예쁜 인형의 대명사, 바비 인형은 1959년 처음 출시된 이래 소녀들의 선망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상상 속 몸매’라는 비판이 항상 따라다녔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미(美)의 기준을 왜곡시킨다는 비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바비 인형제조사 ‘마텔’이 대변신을 꾀했습니다. 다양한 피부색과 눈동자, 헤어스타일을 가진 ‘패셔니스타’ 바비시리즈를 출시한 것이죠. 마텔은 앞으로 4가지 체형,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색, 24가지 헤어스타일로 바비를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비 인형의 의미있는 변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D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한 발명품 Best 3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프로젝트는 ‘Unusual Football Field’입니다. 목적은 빈민가 아이들에게 놀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프로젝트가 실행된 곳은 방콕 시내에 있는 빈민가 끄렁떠이. 관광객들이 진짜 서민들의 삶을 느끼고 싶다며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코를 막고 돌아가죠.

 

▲ 출처: Thanasorn Janekankit Youtube

 

빈민가 대부분이 그렇듯 작은 집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 아이들이 놀 공간은 없습니다. 그나마 남는 공간도 축구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네모 반듯한 땅이 아닌 ‘버려진 땅’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축구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을 깼습니다. 버려진 땅을 정리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거죠. 덕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L자형, 마름모꼴, 지그재그 형태의 축구장이 탄생했습니다. 놀 곳이 없어 헤매던 아이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소가 지어지네요. :D

 

2)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식기세트 – ‘Eat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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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Eatwell

식기 색감이 참 독특하죠? 이 식기를 만든 샤야오(Sha Yao)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발명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알츠하이머 환자 대부분이 주어진 식사량보다 적게 먹고, 음식을 흘리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식사시간은 모두에게 즐거움이 돼야 하는 법! 그래서 환자들에 맞는 새로운 식기 세트를 제작하기로 했죠.

 

접시 바닥은 비스듬히 제작해 실수로 음식이 그릇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컵은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 베이스를 달았습니다. 보다 더 쉬운 구별을 위해 밝은 색상을 이용한 것도 포인트! 한 손녀의 따뜻한 마음으로 질병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고충도 덜 수 있었네요. :D

 

3) 세계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밴드 – ‘UNICEF Kid Power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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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UNICEF

 

미국 어린이들의 4분의 1은 운동이 부족하고, 세계 어린이의 4분의 1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영양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 점에 착안해 UNICEF는 두 가지 문제를 스마트밴드로 동시에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운동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스마트밴드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운동량 미션을 부여해, 데이터를 체크했지요. 목표가 달성되면 판매 수익으로 마련된 구호 식량이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전달됩니다. 결국 스마트밴드를 찬 아이들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을 돕는다는 자부심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됐죠. 지금까지 팔찌를 착용한 아이들이 걸은 걸음은 총 1,100만km 이상이며, 3만 명 이상 영양 실조 아동이 이 프로젝트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IT 기술이 세상을 바꾼 또 하나의 사례가 됐네요.


어떤가요? 발명품이라고 해서 에디슨의 전구, 벨의 전화기처럼 엄청나게 거창한 것은 아니었네요. 다가오는 2017년엔 또 어떤 기발한 발명품들이 쏟아져 나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