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1시간? 3시간?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5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는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4.6시간(275분) 이용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높죠? 역시 스마트폰 보급률 78%(2015년 기준)의 국가입니다.

 

TV 시청 시간은 어떨까요? 올해 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13세 이상 시청자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2016년)은 2시간 46분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루에 7시간 가까이 사용하는 TV와 스마트폰은 점점 ‘세상을 보는 창’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화면의 비율도 진화하였고, 베젤의 두께도 얇아졌으며 무엇보다 화질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해졌습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최근에는 투명 디스플레이로 진화했습니다. 가전제품 중 디스플레이 장착이 확대되고 있는 냉장고를 예로 들어볼까요? 과거에는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물을 확인하려면, 냉장고 문을 열어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 된 LG 시그니처 냉장고의 경우 노크온 기능이 포함된 투명 디스플레이가 매직스페이스에 장착되어 있어 굳이 음식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여닫을 필요가 없이 똑똑! 두드리기만 하면 냉장고 속을 훤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주요 TV 제조사들은 이런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해 일찌감치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최근 CES 2017에서도 다양한 제조사에서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전시하여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업그레이드된 55인치 FHD 급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여 국내외 관계자들의 엄지 척!을 끌어냈습니다.

 

CES 2017에서 선보인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CES 2017에서 선보인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기술력으로 투명 OLED 디스플레이 발전에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이외에도 생활 속 혁신을 위한 타 제조사들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미래형 자동차에 탑승한 느낌, 자율주행 차량 투명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11월, 자율주행 차용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보다 진화된 제품으로써, 전면에 차량 속도, 연료 현황뿐 아니라 동작 인식, 영상 통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OLED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LCD보다 응답 속도와 가독성 면에서 유리하고, 플라스틱 OLED(P-OLED)의 경우 실내 디자인에 맞게 휘거나 구부릴 수 있어 디자인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2016 R&D 산업대전에서 세계 최초 차량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LG디스플레이.

 

2016 R&D 산업대전에서 세계 최초 차량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LG디스플레이

▲2016 R&D 산업대전에서 세계 최초 차량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LG디스플레이

더불어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통화나 TV 시청이 차 안에서 이뤄질 경우, 자동차는 자동으로 자율 주행 모드로 변경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기술을 통해 사고 걱정 없이 운전하고 자동차가 또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는 그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박물관도 더 이상 구경만 하는 장소가 아니다?

우리가 박물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뒷짐을 지고 있는 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용히 놓인 전시품을 두고 이리저리 둘러 보면 전시품 옆에 있는 설명 문구를 보며 ‘그렇구나~’하는 모습이 대부분일 텐데요.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박물관에서도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수준의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Crystal Display Solution이 그 미래를 그려봤습니다.

 

▲ Crystal Display System의 미래 박물관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한 쌍방향 관람이 골자이다 (출처: Crystal Display System)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e-book 형태의 전시물 설명과 3D 렌더링을 통해 전시품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어 박물관에서 관람객이 보고 느낄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집에서 활용 가능한 투명 디스플레이

CES 2017에서 Panasonic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재미있는 컨셉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사케와 와인이 보관된 냉장고에서 문을 열지 않고도 주류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인데요. Panasonic 뉴스룸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어떻게 구동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 Panasonic의 셀러를 활용한 투명 디스플레이 (출처: Panasonic Newsroom)

영상에도 나와 있듯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모션이 함께 구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IT 기술이 점차 가구의 영역을 파괴하며 향후 서로 경쟁 관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anasonic은 이외에도 평소에는 선반을 보호하는 유리 역할을 하지만 TV 기능도 함께 수행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제품들은 모두 투명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력 발전에 머무르지 않고 많은 이들의 편의를 위해 일상 곳곳까지 고려하고 있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노력. 우리가 놀라움과 함께 만나게 될 투명 디스플레이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