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G6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화면비에 있습니다. 새로운 G6에 세로로 더욱 길어진 18:9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은 디스플레이의 비율에 따른 장점과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5mm필름을 사용한 무성영화에서 비롯된 4:3 비율 디스플레이

 

35mm필름을 사용한 무성영화에서 비롯된 4:3 비율 디스플레이

 

컴퓨터나 TV를 처음 접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대부분 4:3 화면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떠올립니다.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꽤 오랜 기간 동안 전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 비율의 디스플레이 역사는 옛날 무성영화에서 쓰이던 35mm 필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4:3의 영상 비율을 결정한 인물은 바로 에디슨과 그의 동료 윌리엄 케네디 딕슨입니다. 당시 대량 생산된 35mm 필름을 사용하기 위해 필름 구멍 4개마다 프레임 하나를 배치했는데, 당시의 프레임이 바로 4:3 비율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영화 특허권 회사 MPPC(Motion Picture Patents Company)가 35mm 필름을 비롯한 몇 가지 규격을 표준으로 내세우면서 4:3 화면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화면비율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4:3 화면비로 최적의 가독성을 선보인 LG 뷰3 (출처: LG전자 웹사이트)

▲4:3 화면비로 최적의 가독성을 선보인 LG 뷰3 (출처: LG전자 웹사이트)

 

특히 LG 전자에서 선보인 옵티머스 뷰 및 LG 뷰 시리즈는 16:9 화면비가 주류였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4:3 화면비를 채택해 최적의 가독성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은 바 있습니다. 현재는 글을 읽기 편리해 텍스트를 자주 읽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나 이미지 센서의 비율에 맞춘 DSLR 등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송과 함께 보편적인 화면비로 자리잡은 16:9 디스플레이

 

 

LG전자의 슬림 베젤 IPS 모니터 (모델명: 24MP88GM/ 이미치 출처: LG전자 웹사이트)

▲LG전자의 슬림 베젤 IPS 모니터 (모델명: 24MP88GM/ 이미치 출처: LG전자 웹사이트)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면서 16: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가 TV 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의 보편적인 화면 비율로 자리잡았습니다. 16:9 화면 비율은 4:3 비율에 비해 세로비가 짧은데요. 하지만 사람의 눈은 상하보다 좌우로 넓게 볼 때 더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신 가로비가 길어진 만큼 20% 정도의 시야 확장성을 가지게 되어 보다 시원하고 탁 트인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문서를 볼 때뿐 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16:9 비율의 강점이 두드러집니다. 주변 상황과 배경을 넓게 봐야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레이싱, 롤플레잉 게임들은 16:9의 넓은 화면비가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게임 속 필드를 지배하는 승패의 차이, 실력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화면비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죠.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시네마스코프 21:9 디스플레이

 

▲LG 시네뷰 일체형PC 광고 영상 (영상 출처: LG전자 유튜브)

 

16:9 와이드 스크린보다 가로비가 더 늘어난 21:9 화면 비율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1:9 화면 비율은 1953년에 20세기 폭스사에서 처음 개발한 ‘시네마스코프’라는 영화 상영방식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요. 극장용 영화는 대부분 시네마스코프 화면비로 제작 되기 때문에 21: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감상할 경우 상하단에 생기는 블랙바 없이 꽉 찬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몰입감이 높아집니다.

16:9 화면 비율 대비 21:9 화면의 멀티태스킹 효율 비교

▲16:9 화면 비율 대비 21:9 화면의 멀티태스킹 효율 비교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2012년 하반기 LG전자의 29인치 모니터를 통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21:9 비율의 모니터는 가로로 긴 화면 비율 덕분에 여분의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요. 기존 4:3 혹은 16:9 화면 비율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과 함께 각종 위젯, 검색 창, 스마트폰 연결화면을 띄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모니터 여러 대를 사용하는 듯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것으로 단순히 넓게 보는 것을 넘어 다수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듯한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이 활발한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1:1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1 디스플레이 화면 구성

▲ LG디스플레이 1:1 디스플레이 화면 구성

 

21:9 비율의 멀티태스킹 효율이 눈에 띈 분들이라면 눈이 동그래질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바로 LG 디스플레이의 1:1 비율의 디스플레이인데요. 1:1 디스플레이는 21:9 화면비 모니터를 상하로 연결한 것과 같은 원리로 가로 방향이 아닌 세로로 보조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구성으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1:1 화면비 디스플레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1:1 디스플레이는 그야말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세로 방향의 정보 표현이 많아지고, 더 많은 창을 띄울 수 있기 때문에 문서 작성, 웹페이지 구축, 디자인 작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업무 능률의 향상과 함께 다양한 편의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용화되지는 못해 아직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관련 콘텐츠: 발상의 전환, 1:1 디스플레이

 
 

새로운 표준 화면 비율 ‘유니비지엄’! G6의 18:9 디스플레이

 

MWC 2017에서 모습을 공개할 G6의 발표회 초청장 (이미지 출처: LG전자 블로그)

▲MWC 2017에서 모습을 공개할 G6의 발표회 초청장 (이미지 출처: LG전자 블로그)

 

MWC 2017에서 모습을 드러낼 LG의 새로운 G6의 초대장을 보면 18:9 화면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9의 화면 비율로 가로 길이가 더욱 길어져 디스플레이는 더 커졌지만 한 손에 쥐고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18:9라는 새로운 화면비로 더욱 편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다 넓고 시원한 대화면을 통해 콘텐츠 감상 시 더욱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마트폰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Phone Arena)’에서도 향후 대부분의 TV 콘텐츠와 영화 화면비가 이탈리아의 촬영 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만든 2:1(18:9) 표준 화면비인 유니비지엄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유니비지엄은 라틴어로 ‘이미지들의 통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극장 표준 화면 비율과 HD 표준 화면 비율의 평균에 가까워 콘텐츠의 화면 비율 조정 없이 원형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영상 콘텐츠의 화면 비율 표준을 통합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 기사: So, what is this 18:9 Univisium display ratio that LG G6 and Galaxy S8 may land with?

 


 최근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SVOD 서비스들은 인기 드라마들을 2:1 화면 비율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2:1 화면 비율의 영상 콘텐츠들이 자리를 더욱 넓혀갈 전망이라고 하니 새롭게 등장할 G6의 18:9 디스플레이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과연 G6를 통해 보게 될 유니비지엄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콘텐츠들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