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도, 사용 시간도! 2017년 1월에 출시한 2017 LG 그램은 또 한 번 혁신의 혁신을 이루며, 여러분 앞에 선보였습니다. 여전히 휴대가 간편한 초경량 노트북의 모습 속 충전 없이 24시간 사용 가능한 괴물급 노트북으로 업그레이드 된 2017 LG 그램. 특히 노트북에서 가장 많은 전력소모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이 디스플레이인데요 오늘은 그램 디스플레이 개발자분들과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2017 그램 디스플레이 개발의 주역들(우측부터 김도영 책임, 최판안 책임, 강상호 선임)

▲ 2017 그램 디스플레이 개발의 주역들(우측부터 김도영 책임, 최판안 책임, 강상호 선임)

대세 노트북, 그램의 디스플레이가 탄생하기까지

 

프로젝트 리더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회로설계 최판안 책임

▲ 프로젝트 리더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회로설계 최판안 책임

Q. 그램이 완성되기까지, 디스플레이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보통 연말에 노트북 신제품들이 나오잖아요? 그램 제품은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LG전자에 공급하기 때문에 연초 LG전자에서 신제품으로 기획한 디스플레이 사양을 수 많은 논의를 거쳐 개발을 시작하게 되요. 개발이 시작되면 회로 설계, 기구 설계, 패널 설계, 광학 설계 등 각 팀들과 협업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Q. 각 팀의 역할이 궁금한데,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제가 회로설계팀입니다. 회로설계는 보통 어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요. 고객사가 요청한 디스플레이 사양을 기간 내에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부분과 커뮤니케이션 부분들을 총괄적으로 조율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리더이자 살림꾼, 최판안 책임

▲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리더이자 살림꾼, 최판안 책임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기구설계는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회로부분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다양한 부품의 설계를 말하고, 이 쪽에서 제품의 검증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 작업들을 수행합니다. 광학설계는 패널의 빛과 색 등이 잘 구현되도록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을 진행합니다.

 

 

 

 

초창기 그램 디스플레이 개발의 주역, 회로설계 김도영 책임

▲ 초창기 그램 디스플레이 개발의 주역, 회로설계 김도영 책임

강상호 선임

 

 

강상호 선임(패널설계) 패널은 말 그대로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위한 패널 개발을 수행하는 업무고요, 구체적으로 TFT, Color filter, Cell을 제품 특성에 맞게 설계하는 거에요. 말은 쉬운데 그 과정은 엄청 많습니다.

 

 

 

그램의 패널설계 스페셜리스트, 강상호 선임

▲ 그램의 패널설계 스페셜리스트, 강상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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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2017년형 그램 제품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구성, 키보드 백라이트 등 소비자가 개선을 바랬던 부분들이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고객사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내부 프로세스가 있나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그램의 경우 개발 시작 전부터 제품 컨셉 등에 대해 구두나 미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죠. 특히, LG전자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다 보니, 고객들로부터 듣는 일선의 의견들을 많이 검토하고 개발에 반영할 수 있겠냐는 의견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같은 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떠나서 저희도 고객사인 LG전자도 소비자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협업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의 개선이 더 반가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2017년 그램 제품의 디스플레이 개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패널을 구동하기 위해 전력이 필요한데요, 전문용어로 로직파워라고 합니다. 이번 제품이 배터리가 강화되면서 패널에서 소모되는 소비전력 부분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보니 회로설계 시 하이엔드급 공정과 프로세스가 투입되었죠.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패널을 0.2mm 정도로 깎았죠. 전 모델에 비해서 0.05mm 정도 얇아졌습니다. 내구성 측면에서 패널이 얇다는 것은 잘 부러지지 않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더 예쁘고, 더 강해졌죠. 그리고, 화질. 우리 회사 디스플레이는 화질에 있어서는 정말 아시잖아요? 균일도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네요. 깨끗합니다 디스플레이가.

 

 

 

 

Q. 그렇다면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매번 어려운 점은 있죠. 소비자들은 사양에도 민감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디스플레이도 무게, 두께, 베젤, 소비전력 등에 대해 신경쓰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설계적으로 좋게 디자인을 해도 이것을 실제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에요. 말씀 드린 부분들을 모두 가져가다 보면 중간중간 품질에 대한 이슈들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면서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출시된 그램의 디스플레이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2017년 그램용 디스플레이를 완성한 후, 고객사(LG전자) 반응은 어땠나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진행하면서 크게 이슈가 없었던 것. 그 자체가 좋은 반응인 것 같아요. 그램을 초기에 만들 때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보니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 제품은 진행하며 마찰이 거의 없었어요.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이고, 완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도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발에서도 빛을 발하는 팀워크

 

지난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일로 만담을 나누는 두 책임

▲ 지난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일로 만담을 나누는 두 책임

 

Q. 팀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시너지를 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일단 우리 회사가 사람과 사람 간 관계에서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계속 얼굴 보고 지낸 사이이기도 하고, 사실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을 맞추는 부분에 있어서 개개인의 역량을 잘 이끌어낼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기술이나 개발 부분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슈들이 생기는데, 이 부분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팀워크의 기본인 것 같아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맞아요. 지금 우리 회사에서 팀워크의 시작은 서로 소통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늘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라.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지 않으면 생각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 는 경우가 많아요.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자꾸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라. 이슈는 긴장이 풀어지거나 ‘문제 없을 거야’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를 자주 갖고 있습니다. ‘똑 같은 곳을 바라보고 달릴 수 있도록’

 

 

강상호 선임

 

 

강상호 선임(패널설계) 일을 진행할 때도, 초기에 이슈가 될 만한 부분은 서둘러 공유해서 해결하는 습관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생산하는 공장에서도, 내부 임직원도 이 부분은 이제 익숙해졌죠.

 

 

 

그램과 함께한 최고의 순간

Q. 그램 제품을 통해 느꼈던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저는 작년에 그램 15인치 제품으로 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LG그룹을 다니는 임직원이라면 한번쯤은 꼭 받고 싶은 상이거든요. 정말 받기 힘든 상입니다. 우리 LG디스플레이도 3만 명 정도의 임직원이 재직 중인데 한 해에 50명 정도 받는 상입니다.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저는 그램 최초 모델을 개발했었습니다. 4년 전인데요 처음 개발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모델이었어요. 제품 양산 직전까지 출장도 자주 다녀오고 막판 진통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해결을 LG전자와 함께 진행했었습니다. LG전자는 우리 고객이기도 했지만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의미를 진정 알고 있었어요.

 

 

 

강상호 선임

 

강상호 선임(패널설계) 저도 최판안 책임처럼 같은 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여기가 내 평생 직장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개발 엔지니어로서 연구개발상만큼 보람 있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램과 함께한 최고의 순간을 추억하며 그들은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 그램과 함께한 최고의 순간을 추억하며 그들은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고마운 분들에게

Q. 개발을 진행하며 고마운 분들에게 한 말씀씩 부탁 드립니다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말씀드렸듯 회로설계는 프로젝트 리더를 많이 합니다. 리더는 팀원에게 요구 사항이 많을 수 밖에 없거든요. 근데 팀원들이 믿고 따라와 줍니다. 불만도 있고 힘들 텐데 특별한 내색 없이 따라와줘요. 그런 점들을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강상호 선임

 

강상호 선임(패널설계) 개발하다 보면 주말에 출근하기도 하고, 늦게까지 야근할 때도 있습니다. 요새 젊은 직원들은 개인 생활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도 출근하라고 말 못하거든요, 그런데도 같이 개발하는 입장에서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되고 끈끈해졌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저는 우리 직원들도 너무 좋지만, 특히 고객사에게도 고마움을 많이 느낍니다. 보통 고객사는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개발하는 쪽을 많이 괴롭히거나 해결하라고 압박을 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LG전자는 마치 본인의 일처럼. 혹시라도 고객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이 부분은 우리 쪽에서 해결할 수도 있겠다, 기다려봐 달라.’ 같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진행 부분에서 대부분의 담당자가 그런 모습을 보이니 실제 개발하는 우리 쪽에서도 심혈을 기울여서 진행합니다. 정말 좋은 시너지를 내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한 배를 탄 것과 같은.

 

 

원(One) 팀의 중요성은 어디에서나 중요하다

▲ 원(One) 팀의 중요성은 어디에서나 중요하다

 

후임이 온다면…

Q. 개발의 입장에서 신입사원이 온다면 어떤 자질을 높이 평가하실 것 같습니까?

최판안 책임

 

최판안 책임(회로설계) 기본적으로 자기 전공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고, 저희가 주로 만나는 고객들이 거의 다 해외 고객입니다. 그래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이 탁월하면 아유~ 좋죠.

 

 

 

 

 

김도영 책임

 

김도영 책임(회로설계) 입사를 원하는 분들께 전하자면, 어떤 전자 회사, 연구원 이런 직종을 가면 가운 입고 연구실에서 혼자 멋있게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1프로가 될까요. 사람들 만나서 설득하고 얘기하고 조율하는 일이 더 많아요. 그런 부분은 평소에 많이 훈련하고 익숙해진 상태로 온다면 저희는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강상호 선임

 

강상호 선임(패널설계) 김도영 책임이 말하셨듯 아무리 똑똑해도 같이 하는 일이라서 사회 생활을 잘 하는 그런 친구였으면 좋겠네요.

 

 

 

 

 

따스한 봄날, LG디스플레이 사내에 꽃망울이 활짝 열렸다

▲ 따스한 봄날, LG디스플레이 사내에 있는 꽃들의 꽃망울이 활짝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