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OLED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4월 4일~9일 일정으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작품을 출품한 것인데요. 오늘은 예술의 도시 밀라노를 화려하게 밝힌 OLED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예술의 도시, 밀라노…그리고 디자인

밀라노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음식, 오페라, 성당, 극장, 패션 등으로 유명하죠.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수도원 식당 벽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Last Supper)을 보기 위해 전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가구 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를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년 4월 열리며, 디자이너, 트렌드세터, 문화인, 관람객 등 40여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로 성장했죠.

▲LG는 미래의 감각(S.F)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출품했다.

LG는 미래의 감각(S.F_Senses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한 대형 OLED 설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인간을 향한 ‘배려와 교감’이 묻어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상과학(Science Fiction)의 ‘S.F’ 단어를 ‘미래의 감각(Senses of the Future)’으로 새롭게 정의한 것이죠.

 

미래의 감각 의자…OLED 만난 의자

▲미래의 감각 의자 (S.F Chair)

이러한 디자인 철학이 잘 보여진 작품이 ‘미래의 감각 의자(S.F Chair)’입니다. 이 작품은 55인치 양면 OLED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든 것입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들은 직선 패널이 주는 미학과 OLED의 다채로운 빛이 바닥의 신소재 인조대리석에 반사되는 것이 결합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의자는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오브제입니다. 아침저녁 출퇴근 길, 일을 할 때, 공부할 때, TV를 볼 때, 쉴 때 등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내죠. ‘미래의 감각 의자’ 작품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친근한 의자가 첨단 기술인 OLED와 결합돼 선명하고 다채로운 빛을 발산하고, 무한히 확장하는 인간의 미래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방문객들이 여기에 앉아 사색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한 것이죠.

 

태양의 벽…3만개의 OLED가 수 놓은 빛의 신비로움

▲태양의 벽 (이미지 출처: LG그룹 블로그)

이 곳을 지나면 가로 16m, 세로 5m의 대형 설치작품인 ‘태양의벽’과 마주하게 됩니다. 3만 개의 OLED 조명 모듈로 빛의 신비로움을 강조한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빛은 자연광에 아주 가깝습니다. OLED로 수 놓은 빛의 아름다움 인 것이죠. 벽체의 후면 구조를 그대로 노출해 관객들이 얇고 가벼운 OLED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곳을 방문한 한 관람객은 “빛은 집에 있는 형광등, 책상 위의 스탠드로 접했던 것이 다인데, 이 곳에서 보니 빛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 같다. OLED로 이렇게 경이로운 빛을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와의 협력이 만든 ‘OLED=예술’ 공식

▲ 토쿠진 요시오카 디자이너가 미래의 감각 의자에 앉아 있다

LG는 이번 전시를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와 협업해 진행했습니다. 토쿠진 요시오카는 토쿠진 요시오카 디자인의 대표로 1997년 JCD 디자인어워드 대상, 2001년 마이니치 디자인상, 2007년 굿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 신인상, 디자인 마이애미 올해의 디자이너상, 2009년 엘르 데코 국제디자인 어워드 올해의 디자인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디자이너로 수많은 수상경력과 함께, 과거 에르메스·까르띠에·스왈로브스키·아우디 등의 브랜드들과도 협업 전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평소 신소재나 신기술을 작품에 활용하는 그는 LG의 ‘양면 OLED 사이니지’, ‘OLED 조명’, ‘하이막스’ 등을 소재로 작품을 표현했습니다. 또, 서정적이고 인간적인 느낌을 작품에 투영하는 그는 LG의 디자인 팀과도 협업해 ‘인간을 향한 배려와 교감’ 이라는 LG디자인의 철학을 각 작품에 잘 표현했습니다.

 

▲ 양면 OLED 사이니지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 (이미지 출처: LG뉴스룸)

▲ 양면 OLED 사이니지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 전경 (이미지 출처: LG뉴스룸)

개념-기술-내러티브-감성 측면 우수성 인정… ‘그룹 전시관賞’ 수상

한편, LG는 이번 디자인위크 기간 동안 ‘그룹 전시관’ 상을 수상했습니다. 토쿠진 요시오카 디자이너와 협업한 미래의 감각의자 등의 단일 전시가 개념, 기술, 내러티브, 감성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여준 것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LG는 2017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그룹전시관 상을 수상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 전시를 함께한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와의 협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