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흥미로운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순간’이라는 이 책자에 따르면, 미래부가 선정한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24개 혁신기술 중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만물인터넷이 가장 먼저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특히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대한민국에서 먼저 확산이 일어날 기술로 평가했으며, 모바일 제품의 경우 최초 적용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명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도 소형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2019년 등장, 2022년에는 12%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종이처럼 돌돌 말 수 있는 형태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CES, MWC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프로토타입 정도만 공개되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멀지 않은 미래에 소비자들 앞에 선보일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소식을 기반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현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사력을 다하는 제조사들

2014년 18인치 롤러블 OLED를 발표했던 LG디스플레이

▲ 2014년 18인치 롤러블 OLED를 발표했던 LG디스플레이

2017년 3월 개최된 ‘2017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LG디스플레이 윤수영 연구소장도 롤러블 TV를 미래형 TV로 제시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윤수영 연구소장은 “대형 OLED TV는 보지 않을 때 접어둘 수 있는 롤러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해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 패널이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되어 집 공간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의실에서 사용했던 빔프로젝터 대신 롤러블 TV를 말았다 펼칠 수도 있고, 100인치 크기의 대형 TV도 둘둘 말아 손쉽게 보관하는 방식을 상상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투명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5개년 국책과제로 수행 중인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세계 최초로 곡률반경이 30R인 18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세계 시장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에 가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도 지속적인 원천 기술 및 장치 특허를 등록하며, 미래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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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은 어디까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가 예상되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2017년 초 화면을 반으로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태블릿 PC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폴더블폰의 특허 출원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 CEO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스크톱으로 변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언급하며, 차기작으로 새로운 ‘서피스 폰’ 개발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원한 폴더블 형태의 모바일 기기 관련 특허 이미지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원한 폴더블 형태의 모바일 기기 관련 특허 이미지
(이미지 출처: MS 파워유저)

OLED가 이끄는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커브드 디스플레이 이후 미래 기술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폴더블 혹은 접는 디스플레이’의 개발에는 공통적으로 OLED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액정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유연하게 가공할 수 있는 OLED의 특장점 덕분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OLED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꿈의 디스플레이라는 닉네임처럼 미래 기술로 예측되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중심에 서 있습니다. 향후 수년 내로 펼쳐질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되기도 하며, 꿈의 신소재와 꿈의 디스플레이가 만나 상용화가 이뤄질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러분도 디스플레이로 이뤄지는 혁신의 순간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