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여 년 전부터 시작되어 급속 성장을 이어온 스마트폰 시대를 이을 다음 세대, 과연 어떤 기술이 이끌어갈까요? IoT, AR,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기술 중 스마트폰을 이을 후발주자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 중에서 오늘은 아직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스마트 패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모르는 스마트 제품부터, 미래 패션에 중요한 역할을 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까지 함께 준비하였는데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옷이 똑똑해졌다! 디자인과 편의성을 확장하는 스마트 패션

스마트 패션이란, 의류에 IT기술을 더하여 의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패션을 일컫는데요. 스마트 패션에는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글래스도 있지만, 단순히 액세서리의 범위를 뛰어넘어 이제는 실제로 ‘입는’ 형태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패션에 기술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그 자체를 입는 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고정된 형태인 옷에 기술이 첨가되면 두 가지 측면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디자인, 다른 하나는 기능성인데요. 디자인적으로는 아름다움 또는 다양함이 극대화될 수 있고, 기능적으로는 편리함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각 사례를 함께 살펴보시죠!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부착되어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신발 (이미지 출처: Shiftwear 유튜브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의 다양성을 획득한 아이템! 바로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경 가능한 스마트 신발입니다. 스위프트웨어(Shiftwear)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고, 이미지뿐만 아니라 간단한 모션도 재생해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구성은요? 캐블라 소재로 코팅하여 내구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생활 방수도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여기에 걸으면서 충전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니, 만능 신발이 따로 없네요!

 

▲ 운동량, 걸음 수, 심장 박동수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브라 (이미지 출처: OMSignal 유튜브

그런가 하면, 의복 형태지만 스마트 기기에 못지않은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스포츠 브라처럼 생긴 이것은 가슴 아래의 센서가 심장 박동수, 호흡수, 운동량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스마트 브라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정보 전송도 해준다니, 스마트워치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무게감 없이 그때그때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입니다.

 

사용자 주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슈트 (이미지 출처: dezeen 웹사이트)

▲ 사용자 주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슈트 (이미지 출처: dezeen 웹사이트)

스마트 패션의 종결자는 이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2014년에 열린 베이징 디자인 위크에서는 공기를 정화하는 슈트가 공개되어 많은 언론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이 슈트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주변의 해로운 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분해합니다. 사용자가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요. 공기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센서와 전기 공급 장치, 그리고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장치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개발자들은 밝혔습니다. 아직 시판된 것은 아니지만, 이 아이디어가 실현될 때에는 환경과 우리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있을지 기대해볼 만하겠네요.

 

미래 패션의 핵심이 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지금까지 살펴본 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 지갑, 스마트 우산 등은 이미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고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아이언맨 슈트와 같은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부터는 미래 패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짚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의류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게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란 기존의 유리 기판 위에 만들어져 왔던 평면 형태에서 벗어나,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 위에 만든 디스플레이인데요. OLED의 경우 백라이트와 액정이 없고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물질로 만들어져 있어 유연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그러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는 것, LG디스플레이의 애독자 분들은 이미 아실 텐데요. 미래에 구현될 의류형 디스플레이나 직물 디스플레이도 이러한 OLED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망하고 있답니다.

 

일본에서 개발한 가위로 자를 수 있는 곡면 디스플레이 (이미지 출처: 아시아 경제)

▲ 일본에서 개발한 가위로 자를 수 있는 곡면 디스플레이 (이미지 출처: 아시아 경제)

지난해 일본 국립재료과학연구원(NIMS·National Institute for Materials Science)에서는 가위로 자를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종이 자르듯 잘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상용화되기 전의 실험용 개발 단계이지만, 기술이 정착된다면 무엇보다 의류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 옷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옷으로도 탄생할 수 있지요.

▲ 미래 패션의 핵심으로 작용할 섬유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이미지 출처: YTN NEWS 유튜브)

실제로 OLED 기술을 이용해 직물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곳이 있었으니,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인 KAIST의 최경철 교수팀입니다. 특히 지난달, 옷처럼 입는 것이 가능한 OLED기술을 개발하였는데요. 직물과 OLED를 융합하여 직물의 유연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발광이 가능하도록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단순히 디자인적으로 다양성을 얻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옷 위에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옷 전체가 문자를 보내는 화면으로 바뀔 수도 있겠죠! 접었을 때도 깨지는 것이 아니라, 옷처럼 접히게 될 겁니다. 아주 머지않은 미래에 말이죠. 최경철 교수팀의 직물 디스플레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확인해보세요!

 

<관련 포스팅>

카이스트 최경철 교수, “디스플레이 모듈이 아닌 브랜드로 경쟁해야”

 

앞서 소개한 스마트 패션, 그리고 현재 디스플레이분야에서 가열차게 개발 중인 의류형 디스플레이는 미래의 스마트 패션을 완성하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스마트 패션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융합되는 순간, 우리가 상상해온 미래 패션이 금세 실현될지도 모르니까요. 현재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단순히 휴대용(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으로 다소 제한적이지만,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활용도가 높은 의류형 디스플레이가 탄생할 것입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패션, 둘의 콜라보레이션에 많은 기대를 해보면서 오늘 시간 여기서 마칩니다. 또 만나요!

 

<관련 포스팅>

웨어러블의 미래, 패션에서 길 찾아야 Part. 1

웨어러블의 미래, 패션에서 길 찾아야 Part. 2

웨어러블의 미래, 패션에서 길 찾아야 Part.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