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업블로그 필진 😀 logger 정지혜입니다.^^ 지난번에는 예비 워킹맘을 위한 사내 시설 및 정보 활용 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오늘은 예비 워킹맘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 육아서와 일반 도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실 저는 엄청난 활자 중독 성향(책을 안 읽거나 활자를 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현상^^;)이 있는지라 아기를 낳기 전에는 엄청나게 책을 읽었답니다. 자랑은 아니고요~~^^;; 어린 시절을 조금 어렵고 힘들게 보낸 탓에 책을 벗삼아, 피난처 삼아 즐겨 읽었던 것이 활자 중독에까지 이르게 되었답니다.
▲ 정지혜 대리의 속이 꽉 찬 서재방
우리가 모르던, 그 동안 제삼자로서 경험하던 주먹구구식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인터넷과 책 등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구하고, 얻고 하면서 육아지원군을 얻어가곤 하지요. 저도 처음 부모가 되고 인터넷과 책을 통해 엄청난 정보와 지지를 얻고 육아에 큰 도움을 받았었답니다.
본의 아니게 육아휴직 동안 아이가 자고 있을 때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휴직 동안에는 동네 가까운 도서관(마포평생학습관, 서강도서관 등)에 회원가입을 하고 엄청나게 빌려 읽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책 욕심쟁이 주누맘은 미친 듯이 빌려 놓고, 반납 기일이 도래해 닥치는 대로 읽다 보니, 휴직 기간이 끝나갈 무렵에는 족히 100권은 넘는 책을 읽어보았던 거 같아요~
각 지자체마다 도서관에서 회원가입 시 ‘우리 아이 첫 북꾸러미 선물’ 등도 증정하고, 여러 혜택도 제공하오니, 독서와 책에 관심있으신 워킹맘들께서는 휴직기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한 첫 카드로 도서관 회원증을 한 번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북스타트 책 꾸러미 행사 안내
http://www.bookstart.org/foundation.html
북스타트는 아가들의 정기 예방접종 시기에 해당 지역 도서관, 보건소, 평생학습정보관, 동사무소 등에서 그림책이 든 가방을 선물합니다. 북스타트는 아가와 부모가 그림책을 놓고 깔깔 웃고 춤추고 노래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행복과 즐거움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림책을 매개로 아가와 부모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대화를 통해서만 길러지는 소중한 인간적 능력들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북스타트의 역할입니다.
저도 주누에게 가장 먼저 만들어주고 싶은 카드는 도서관 회원증이어서, 지역 맘들 카페(마이키: 마포에서 아이 키우기)에서 행사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가서 북꾸러미와 내 아기의 첫 회원카드를 만들고 왔답니다. ^^
무튼, 육아서 100권을 읽은 내공으로..(이 무슨 근자감인지요~~^^;;) 감히 제가 정말 도움이 되는 육아서 4권과, 엄마,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1권의 책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책 추천은 주누맘을 믿으셔도 되오니, 일단 믿고 따라와 보시지요~
아이를 위한 책 추천
주누는 이제 막 16개월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막 숟가락질을 하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한 번도 제가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라고 지시한 적이 없답니다. 그냥, 주누가 알아서, 걸음도 걸으려고 노력하고, 숟가락질도 하려고 노력하고…
지나고 보니, 사실, 처음부터 주누는 눈을 뜨려 했고, 젖을 먹으려 했고, 뒤집으려고 했고, 기어 다니려고 했고, 세상에 태어나 자기가 할 수 없었던 많은 일을 스스로 해내려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 경외감이 들기도 했구요. 이어서 드는 생각은, 이 자연 그대로 완전체인 아이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기쁨 충만하며, 자기 주도성을 잘 발휘하여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읽었던 중에 꿀 같은 책들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육아서계의 허니버터칩이라면 과한 걸까요?^^)
처음 시작하는 육아의 낯설음과 두려움을 덜어내기(첫 아이를 위한 마음의 준비)
■ 엄마냄새
먼저 ‘엄마냄새’입니다. 엄마냄새의 저자는 이현수 선생님으로 제가 임상상담 심리학을 전공했던 석사시절 ‘신경심리평가’라는 수업을 들었던 스승님이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스승님께서 쓰셨다니, 정말 제자로서 마음이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
1. 추천 대상: 예비 워킹맘, 아기로 인해 개인 시간을 다 빼앗겨 지쳐있는 엄마들, 아기가 나만 찾는 것 같아 지쳐있는 엄마들, 복직을 앞두고 오랜 시간 아기와 떨어져 있어야 하기에 불안하고 초조한 엄마들에게 강력히~! 추천을 드립니다.
2. 추천 이유: “워킹맘들에게는 마법의 3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이의 3살까지는 당분간 술 약속을 잡지 마라”라는 얘기를 아주 설득력 있고 리얼하게 들려줍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온몸과 느낌, 감정으로 엄마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우리 아가들에게 미래의 값진 자산인 안정적인 정서와 애착을 꼭 선물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보 부모는, 주변의 여러 지인이나 정부,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충분히 힘들 수 있으니 너무 자신을 가혹하게 내몰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생후 첫 3개월
두 번째 책은 ‘생후 첫 3개월’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출산 전에(38주) 읽고 나서 갓난아기 주누를 이해하는 데 참 많이 도움이 되었던 책이랍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혼자 밤새 보채는 주누를 안고 뜬 눈으로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는 날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꽤 상세하게 갓난아기의 인지, 정서, 생리, 신체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초보맘이나, 특히 임산부, 예비 맘들이 출산 전에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
1. 추천 대상: 생후 3개월 이전의 초보맘, 예비맘, 이들과 함께 육아를 도와주실 부모님 등
2. 추천 이유: 설렘과 당혹감, 그리고 그 이전의 두려움을 맞이하기 전 워밍 업~ 차원에서, 예비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많은 육아서를 보아왔는데, 보는 육아서마다 아이를 ‘일정한 훈육 및 스케줄에 맞춰줘라’라는 내용이 많아 사실은 크게 공감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초보엄마, 예비엄마들에게 생후 첫 3개월의 영아들의 상황이나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고려할 수 있게 해주며, 특히, 어설픈 엄마들의 맘을 잘 다독이고, 배려해주는 책이라 추천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출산 전(38주)이라, 설레고 두려운 맘에 집어 든 책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아이의 출생 후 3개월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정리된 내용으로 예비 맘과 초보 맘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여력이 되는 분들은 한번 구매하여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주누맘의 육아서 추천기는 계속됩니다. 다음 포스팅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아이를 더욱 잘 돌보기 위한 비법이 담긴 책 세 권을 추천해드릴 예정이니 2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