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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2016년 핵심 10대 트렌드를 전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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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를 여는 첫 포스팅으로 올해 트렌드를 예측해 보고자 합니다. 2007년부터 해마다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으로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해온 김난도 교수께서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 코리아 2016’을 발간했습니다.

올해 10대 메가트렌드를 정리해 분석한 이 책은, 한국 트렌드 분석서의 현대적 고전으로 명성을 떨치며 매년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지요. 책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짝 맛을 볼까요?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에 블로그 의견을 조금 더 입혀보았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16> 첫 번째 배경: 몇 년째 지속된 경기침체

해가 바뀌어도 침체도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런 흐름이 사람들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불경기라고 해서 소비자들이 무조건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래에 이와 관련된 세 가지 키워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트렌드 코리아가 전망하는 2016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는 바로 ‘플랜 Z’ 소비인데요. ‘플랜 Z’는 최선인 플랜 A, 차선인 플랜 B가 모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일명 ‘구명보트 전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플랜 Z 소비는 ’통장 잔고가 0원일지라도 삶은 우아하게’를 모토로 삼습니다. 현실은 개미지만 베짱이의 DNA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 푼이라도 절약해주는 ‘앱테크’의 도사로 거듭나고, 샘플 세일의 마스터가 되어 순간의 소비를 즐깁니다. 앗, 마치 제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도 동감 하시나요?

●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플랜 Z 시대의 또 다른 풍속인 가성비는 브랜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아예 브랜드 없는 ‘노브랜드’가 각광받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E마트의 ‘No Brand’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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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필요한 기능만 남긴 E마트의 No Brand 상품군 (출처: 신세계 공식 블로그)

● 원초적 본능

드라마보다 눈물겹고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현실 속에서 이제 소비자들은 웬만한 자극에는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눈에 번쩍 뜨일 만한 자극적이거나 B급 감성의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B급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싸이를 비롯해 많은 B급 캐릭터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오타쿠(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을 이르는 일본말) 문화도 대두했습니다. 방송작가 겸 코미디언인 유병재씨의 활약이 대표적이죠.

<트렌드코리아 2016> 두 번째 배경: 날로 보급화되고 있는 SNS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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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메이크업 전문 1인 미디어로 활동하고 있는 대도서관, 씬님 (출처: 유투브 한국 블로그)

최근 모바일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누구나 콘텐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들이 하루에도 몇 백 개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꼭 멋지거나 예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OK!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서도 1인 콘텐츠 제작자인 ‘선바님’을 만나본 적이 있죠.

관련 콘텐츠

나만의 콘텐츠로 세상과 소통하다 – ‘선바의 예술세계’ 김선우님과의 인터뷰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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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촘푸 바리톤 페이스북

‘있어빌리티(있어 보이게 만드는 능력)’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세요. 어지러운 방 한 가운데 사진 프레임 안에 있는 공간만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죠. 너저분한 현실을 쏙 빼고 멋진 일상만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잘 나타낸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 연극적 개념소비

사람들이 자신이 행한 ‘착한 소비’를 SNS에 공개하며, 선행 자체가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아이템화 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로는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듯 가볍게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 NGO 단체에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겠네요. 아울러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 제품 가격이 신품 못지 않게 나가는 기이한 현상 역시 차별화된 소유욕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겠죠.

● 취향 공동체

이제 성별, 연령, 소득, 지역 등 인구학적 기준보다는 SNS의 #(해시태그)로 개인의 취향을 더욱 파악하기 쉬워졌습니다. 예전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던 것도 #해시태그를 통해 찾아보는 일이 많아졌지요.

●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신세대 부모들은 이제 SNS에서 육아의 정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생후 한 달, 100일, 돌 등의 육아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기도 하죠. 이런 육아법을 마치 건물을 한 층 한 층 쌓는 공정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아키텍-키즈(Architec-kids)’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름 한 번 멋있네요.

<트렌드코리아 2016> 세 번째 배경: 계속된 사건사고에 따른 불안감

●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2015년에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에 불안 마케팅과 근심해소 상품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램프증후군은 근심이라는 환영의 마술램프를 들고 스스로를 지나치게 괴롭히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불안과 긴장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죠. 신중함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니까요.

● 미래형 자급자족

환경오염 등 도시생활의 조건이 열악해지는 가운데 도래한 100세 시대. 그 속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숙제는 바로 ‘지속가능한 삶’입니다. 책에서는 이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생활, 적정기술의 이용, 더 나아가 생태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2016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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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는 앞서 제시한 모든 키워드를 포괄하여 ‘멍키바(Monkey Bar)’로 요약하고 있는데요. 멍키바는 놀이터나 군대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를 뜻합니다. 2016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깊은 골을 원숭이가 구름다리를 넘듯 신속하고 현명하게 무사히 건너가자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하네요.

여러분 역시 2016 병신년(丙申年), 날렵한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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