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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제 OLED는 TV,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넘어 차세대 먹거리라고 불리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VR기기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 포스트에서 세계 속 OLED 트렌드와 산업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은별 기자 | 아시아경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바이어와 고객들을 맞이했다. 그 유명한 ‘IFA 2016’이 열린 것이다. 유럽 최대 가전종합전시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활가전 업체들이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특히나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부분은 역시 TV. 그것도 눈에 띄게 얇고 선명한 TV들이었다. 전자제품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제품을 보면 시선을 떼지 못할 만큼 색의 선명도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들이 본 것이 지금부터 이야기할 OLED다.

 

OLED, 미래가 아닌 현실로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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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올레드 사이니지 216장으로 구현한 올레드 터널 (출처: LG전자 블로그)

 

전자업계의 대표적인 박람회는 1월 초 열리는 CES와 9월에 열리는 IFA. 불과 8개월 전인 올해 초 CES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몇몇 업체들이 OLED TV를 전시하긴 했지만, 아직도 시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만 근근이 이끄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번 IFA의 분위기는 확실히 달랐다. 중국의 창홍·스카이워스, 일본의 파나소닉, 독일 현지 업체인 그룬딕과 뢰베, 터키의 베스텔까지도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TV 제품들의 공통적인 특징도 발견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자체의 선명도는 당연하고, ‘제품이 얼마나 얇고 디자인적으로 완벽한지’를 특히나 강조하고 있었다. 파나소닉은 ‘아트&인테리어’라는 이름의 65” OLED TV를 전시했는데,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거실 벽면에 마치 벽지와 같이 TV를 얇게 붙일 수 있어 모던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뢰베 역시 마찬가지. 뢰베는 스탠드형의 얇은 기둥 위에 TV를 설치하는 형식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뢰베 관계자가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목소리로 외친 내용은 이렇다. “스탠드 형식이기 때문에 언제든 보고 싶은 장소로 TV를 옮겨볼 수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라 이만큼 얇은 스탠드를 구현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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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가 1mm도 채 되지 않아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 Wall-Paper OLED TV

 

이 좋은 제품들, 대체 언제부터 살 수 있는 걸까? 업체들에게선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올해 연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본인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시면 되겠네요.” OLED 제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사방팔방 디스플레이, OLED 전성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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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창(디스플레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죠. 본인의 집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TV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작은 방에도 또 다른 작은 TV가 있어요. 노트북, 모니터, 이젠 냉장고에도 화면이 있는 시대죠.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욱 커질 겁니다.” TV나 모니터 시장이 이제는 포화 상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한 전자업계 CEO가 밝힌 말이다. 심지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울, 유리창 등 생각지도 못한 곳에 디스플레이 설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시장은 프리미엄 LCD와 OLED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OLED로 시장이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던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 신문, 블라인드와 같은 TV, 자동차 전면 창에 뜨는 여러 가지 정보들, 접히는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들은 LCD에 비해 OLED가 월등히 구현하기 쉽기 때문이다.

 

▲ OLED build the dreams of the world

 

SF영화의 단골 소재인 투명 디스플레이 역시 OLED제품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로 사무실 유리창을 이용해 일정 공유 및 회의 진행이 가능하고, 버스정류장에서 유리로 양방향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편의점 냉장고 또는 의류매장 쇼윈도 등에서도 광고를 내보낼 수 있으며, 나아가 항공기 창문에도 OLED가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LG 등 디스플레이 업계는 글로벌 항공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OLED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기상조라는 일부 여론도 있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의 문제일 뿐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젠 조명과 자동차까지, 인재와 기술 지키기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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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OLED 조명

 

조명에도 OLED의 손길이 닿았다. 인류 역사상 5번째 조명 기술로 꼽히는 OLED 조명이 최근 시장을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OLED 조명은 여러 조명 가운데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빛의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사람을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해주고 조명을 직접 쳐다봤을 때도 눈부심이 거의 없으며, 사람 체온보다 낮은 35℃ 정도의 열이 나기 때문에 가까이 가더라도 뜨겁지 않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얇고 가벼워 마음대로 휠 수 있다는 점이다. 두께는 LED의 1/10, 무게는 1/5 수준. 얇은 판 모양이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양면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고, 백라이트가 없는 패널 특성상 마음대로 구부리거나 돌돌 마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 BMW M4 Concept Iconic Lights – OLED Technology (출처: BMWBLOG Youtube)

 

이미 자동차 분야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독일 BMW는 오스람과 협업해 올해 새롭게 내놓는 M4 모델 후미등에 OLED 조명을 사용했다. 차량 트렁크를 열면 후미등이 차지하는 공간이 꽤 넓다. OLED 조명으로 바꾸면 이런 공간이 불필요해지고, 휘는 특성 때문에 디자인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는 BMW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명품 자동차 업체들이 운전자석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에 OLED 탑재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OLED는 스마트폰과 PC용 OLED 대비 높은 신뢰도, 내구성, 수명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격과 마진이 높다. 이 외에 가볍고 발열이 없기 때문에 불에 취약한 한옥이나 박물관 등에서도 이상적이다. 다만 LED에 비해 아직 가격이 4~5배 가량 비싸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 한옥에 설치한 OLED 조명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OLED.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할까?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가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OLED 핵심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와 처우 개선이 가장 절실하다는 것. 중국은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꿰차기 위해 정부 주도의 막강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까지 합심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역시 한국이 주도할 수 있으려면 철저한 대비책은 기본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OLED 산업.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력,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OLED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LCD를 넘어 OLED에서도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해나갈 LG디스플레이에 아낌없는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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