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5G 이동통신. 이전세대 이동통신이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생활’을 바꿨다면, 5G 이동통신은 ‘사회’ 자체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과연 5G 이동통신은 이전 세대 이동통신과 어떤 차별점이 있기에 이렇게 큰 파급력을 기대하는 것일까요?

 

눈 깜빡할 사이에 펼쳐지는 5G 이동통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내린 정의에 따르면 5G 이동통신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입니다. 이는 현재 이동통신 속도인 300Mbps에 비해 70배 이상 빠르고, 일반 LTE에 비교해선 280배 빠른 수준입니다. 영화 1GB 영화 한 편을 눈 깜짝할 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인데, 이는 컴퓨터 SSD의 전송 속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영화를 마치 내 컴퓨터 안의 파일을 열어보듯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인 셈이죠.

새로운 5G 이동통신이 이전 세대와 다른 것은 다운로드 속도뿐만이 아닙니다. 다운로드 속도 못지않게 데이터의 응답속도 역시 비약적으로 빨라졌습니다. 응답속도는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따지는데, 응답속도가 빨라질수록 중앙 서버와 디바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간이 더욱 빨라짐을 의미합니다. 5G 이동통신의 응답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약 10배가량 빨라질 전망인데요. 이는 데이터의 전송지연 없이 마치 ‘실시간’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과 같은 사용 경험을 주게 될 것입니다.

 

5G 이동통신이 불러올 일상생활의 변화는 어떤 모습일까?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이미지 출처: 퀄컴 웹사이트)

▲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이미지 출처: 퀄컴 웹사이트)

5G 이동통신의 빠른 응답속도를 통해 그려볼 수 있는 청사진 중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입니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는 더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하는 이동통신이 필요합니다. 자동차에 빠른 응답속도의 통신이 장착되면 자동차의 센서와 카메라에 오류가 생겨도 도로 상황과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 도로 위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퀄컴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습 (동영상 출처: 퀄컴 유뷰트)

이런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 1초에 1기가바이트이상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요구되는데요. 5G의 예상속도인 20Gbps가 구현돼야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테슬라와 구글 등 다수의 기업들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용화 시점을 5G 이동통신이 보급되는 2020년을 기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용 통신칩셋 기술을 결합한 앞선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고속 주행 차량끼리 또는 복잡한 교통상황에서 차량 간 통신을 하거나 무선망 커버리지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자동차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다양한 차량 간 통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눈 앞에 펼쳐질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습을 기대해보아도 좋겠습니다.

 

한국전자전 2017에서 선보인 스마트씽큐 허브 (이미지 출처: LG전자 블로그)

▲ 한국전자전 2017에서 선보인 스마트씽큐 허브 (이미지 출처: LG전자 블로그)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5G 이동통신은 인터넷에 연결된 다양한 사물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초연결’적 특성을 갖습니다. 마치 우리 몸의 신경망처럼 사물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연결된 단말기들은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실시간성을 느낄 수 있는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합니다. 이는 단말기 별로 응답속도가 늦어지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오류,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연결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연결적인 특성을 가진 5G 이동통신은 인터넷 효율 극대화를 기반으로 가정용 전자제품에 탑재된 사물인터넷이 통합된 스마트홈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이며, 자율주행 자동차와 동일하게 5G 인터넷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르는 2020년부터 스마트홈이 실현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눈으로 즐기는 콘텐츠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는?

초고화질 영상을 요구하는 VR 디바이스 (출처: LG전자 블로그)

▲ 초고화질 영상을 요구하는 VR 디바이스 (출처: LG전자 블로그)

5G 이동통신을 통한 변화는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 디바이스는 두 눈 사이에 생기는 양안시차를 이용해 원근감을 표현하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따라서 VR 기기는 기존보다 화소가 몇배는 집적된 ppi(pixel per inch)를 필요로 합니다.

5G 이동통신의 빠른 정보 전송속도는 VR 디바이스로 고화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5G 이동통신의 전송속도는 현재 4G 이동통신의 속도보다 약 70배가량 빠르기 때문에 4K UHD 영상은 물론 8K UHD 영상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덕분에 VR 디바이스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죠.

 

관련 포스팅

AR과 VR의 성장에 따른 OLED의 발전

UHD 초고화질부터 입체 음향, VR까지~ 지금은 실감미디어 시대!

AR, VR, HMD가 디스플레이 신시장을 열까?

 

5G 이동통신을 통한 고화질 콘텐츠의 증가로 점차 대중화 될 고화질 TV (이미지 출처: LG전자 웹사이트) 

▲ 5G 이동통신을 통한 고화질 콘텐츠의 증가로 점차 대중화 될 고화질 TV
(이미지 출처: LG전자 웹사이트

이 뿐만 아니라 5G 이동통신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을 송두리째 바꿔버릴지도 모릅니다. 초고화질 UHD 영상을 TV로 보는 일은 일상이 되고, 고화질로 촬영한 영상을 송출하는 방법 역시 다양해져 다수의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하나로 이어 붙여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360도 영상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에 따라 생동감 있는 화질을 제공하는 IPTV, SOV 서비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고화질 TV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5G 이동통신의 등장은 단순히 빠른 인터넷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은 물론 사회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5G 이동통신은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즉 우리 눈 앞에 펼쳐진 모습들이 괄목할 만큼 변화할 날이 3년 정도 남은 셈입니다. 과연 어떤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