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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제26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Light, Equipment Show, KOBA 2016)’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KOBA는 ‘방송, 감성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첨단 미디어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는데요. 함께 보시죠.

 

 

코앞으로 다가온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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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OBA 2016의 최대 화두는 UHD였습니다. 2017년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지상파 UHD 본방송이 시작되기 때문일 텐데요. UHD 시대를 대비해 각 지상파 방송국들은 색다른 UHD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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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직접 ‘방송 감독’이 되어 스튜디오 속 모델을 담을 수도 있었는데요. UHD 방송 장비가 가득해 영상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죠. 모델의 피부 결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 UHD 본방송이 시작되면 방송인들이 ‘모공 관리’에 더욱 힘을 쏟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D

 

또한, KOBA 2016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코너 중 하나가 UHD HDR 영상과 일반 영상을 비교해놓은 모습이었는데요. 기존 HD 대비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UHD는 눈으로 보는 장면과 흡사한 화질을 구현하고, 현실과 가까운 색을 재현하지요.

 

이 생생함을 추가로 더해주는 것이 바로 HDR입니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도록 밝기의 범위(Dynamic Range)를 확장하는 기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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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와 접목된 VR(Virtual Reality)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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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입니다. 기존 IT기기 박람회들은 VR 기기 ‘스펙’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는데요. KOBA 2016에선 기기 그 자체보다 ‘콘텐츠와 접목된 VR’의 현주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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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무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VR 코너부터 화제의 드라마 VR 체험, 4D 라이딩 체험을 겸하는 ‘불국사 VR’ 등 부스 별로 다양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특히 ‘불국사 VR’ 코너는 경주 지역을 여행하며 불국사에 대한 상세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VR 콘텐츠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교육이나 관광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적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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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 2016, 관람객 인기 코너 Best 3!

 

추가로 KOBA 2016에서 관람객들이 많이 모여든 코너를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로보트

 

관람객들 사이로 반짝이는 빔(Beam) 조명이 돌아다닙니다. 사람들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는데요. 사람들은 로봇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이 조명 기구에 인사를 건네거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습니다.

 

보통 빔 조명은 머리 부분만 움직이는 반면, 이 제품은 자체적으로 이동하며 빛을 비추죠. 때문에 무대에서 춤추듯 돌아다니며 관객석의 흥을 돋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공연장 반응을 유도하는 ‘호응꾼’의 역할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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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인기 출연진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인기였습니다. 좋아하는 출연진을 고르고, 화면에 맞춰 포즈를 취하면 사진이 출력되는 식이었는데요. 가상의 출연진들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외부 모니터에 비춰져 대기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런 게 참여형 콘텐츠의 매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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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장 안에서 몇몇 밴드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공연장도, 록 페스티벌도 아닌 이곳에서 공연이 벌어지는 이유는 참가 업체들이 음향 기기나 촬영 장비 등 자사 제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함이었답니다. 관객들은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업체들은 홍보 효과를 누리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一石二鳥)’네요.


최근 소개해 드린 ‘월드 IT쇼’나 KOBA와 같은 IT 박람회를 다니다 보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10년 전까지는 생각도 못 했던 디지털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그에 따라 산업의 흐름도 크게 바뀌었으니까요. 앞으로는 또 어떤 놀라운 기술이 산업을 주도해갈지 기대됩니다!